코로나 때문에 SNS 시작한 할리우드 배우
바로 할리우드 배우 에이미 애덤스다.
영화 '컨택트'를 비롯해 수많은 명작들에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에이미 애덤스.
SNS를 하지 않아 다소 섭섭했던 그가! 지난 3월! 드디어 SNS를 시작했다.
남편과의 달달한 사진이나 본인의 사진을 찍어 올리며 SNS를 운영 중인 에이미 애덤스.
그런데 그가 SNS를 시작한 건 유행을 따르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한다.
바로 전 세계에 불어닥친 팬데믹,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고 하니, 에이미 애덤스가 SNS 계정을 만들고 처음으로 올린 게시물을 보면 알 수 있다.
짤막한 동영상을 게재한 에이미 애덤스. 그리고 이와 함께 장문의 글을 적어 올렸다.
안녕하세요, SNS!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수 있도록 제가 마침내 SNS 시작을 결정했습니다!"
(에이미 애덤스)
오, 좋은 뜻인 건 알겠는데... 에이미 애덤스가 SNS를 시작한 것이 왜 아이들을 돕는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에이미 애덤스의 말을 더 들어보자.
제 친구 제니퍼 가너와 함께 당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Save With Stories'를 시작합니다."
(에이미 애덤스)
그렇다. 국내외 많은 스타들이 동참하고 있는 그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 맞다.
'세이브 위드 스토리'는 연예인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캠페인.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 더 칠드런이 에이미 애덤스, 그리고 제니퍼 가너와 함께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 '세이브 위드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고자 에이미 애덤스가 마침내 SNS를 시작한 것.
에이미 애덤스가 '세이브 위드 스토리'에 함께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기 위함이다.
미국 내 3천만 명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학교 폐쇄는 지역 사회를 강타할 것이며 그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에이이 애덤스)
이에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 및 펀드는 이동식 급식 트럭, 푸드 뱅크 및 기타 지역 사회 급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교육용 완구나 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런 멋진 일을 하기 위해 SNS를 시작한 에이미 애덤스. 이러니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실 에이미 애덤스는 개념 배우로 굉장히 유명하다.
에이미 애덤스의 최근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힐빌리의 노래'를 선택한 이유에서도 그의 따뜻한 성품이 잘 느껴진다.
'힐빌리의 노래'는 아메리칸드림과 애팔래치아 지역에서 3대에 걸쳐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에이미 애덤스는 극 중 약물 남용, 분노 조절 문제 등에 시달리는 엄마 베브 역을 맡았다.
사실 작품을 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배우로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캐릭터다.
심리적인 불안에 약물 남용, 중독까지 표현해야 하는 극한의 캐릭터. 게다가 이 때문에 자녀들이 힘들어지다 보니 보는 이들의 미움을 살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본인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베브 역을 맡는 게 사실 무척 긴장됐어요. 이전에 어두운 인물들을 몇 번 연기했기 때문에 그로부터 좀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에이미 애덤스)
하지만 그럼에도 에이미 애덤스가 '힐빌리의 노래'를 선택한 건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때문이었다.
에이미 애덤스는 늘 가족과 세대 간에 관계가 진행되는 방식에 관심이 있었다고.
그런데 '힐빌리의 노래'가 이 부분을 건드린 거다. 그러니 출연하지 않을 수가 있나.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트라우마와 그것을 끊어내고 넘어서서 나다운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그런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에이미 애덤스)
작품 선택의 이유에서조차 따뜻함이 느껴지는 에이미 애덤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이 이런 성품을 가지고 있어 할리우드 톱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 에이미 애덤스가 진행 중인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면서!
그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볼 수 있는 '힐빌리의 노래'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