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애덤 드라이버를 오스카 후보에 올려놓은 장면

조회수 2020. 1. 15.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 영화를 봤다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 미국의 영화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결혼 이야기'의 주인공 애덤 드라이버다.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좋은 감독이었지만 좋은 남편은 되지 못했고, 냉혹한 이혼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된 찰리가 되었던 애덤 드라이버. 

'결혼 이야기'를 본 사람이라면 그의 연이은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가 전혀 의아하지 않을 것이다. 

'결혼 이야기' 속 애덤 드라이버의 연기는 이토록 섬세했다. 

이 콘텐츠는 '결혼 이야기'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받아들여야 하지만...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겨우 변호사를 구해 니콜(스칼렛 요한슨) 측과 합의에 나선 찰리. 


뉴욕에서 살았던 시간이 긴 만큼 아들 헨리를 당연히 뉴욕에서 키울 것이라고 믿었던 그의 생각과 현실은 차이가 있었다.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욕을 한 바탕 내뱉을 만큼 화가 나지만 헨리가 LA에서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찰리.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변호사는 양육 지역를 양보하고 다른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대학은 동부로 갈 수도 있지 않느냐고 찰리를 설득한다. 

찰리도 머리로는 알고 있다. 법원에서 싸우는 것이 자신들과 헨리에게 좋을 리 없다는 걸.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찰리,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좁은 사무실을 배회하며 다양한 감정을 차례로 보여준 애덤 드라이버의 연기가 돋보였던 장면이다.  

# 아마도 마지막 이발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합의 하기로 마음을 먹은 찰리. 


정전이 된 니콜의 집에 들렀다가 머리를 자르게 된다. 


항상 가족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줬던 니콜이 해주는 마지막 이발. 


멍한 표정을 한 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그 복잡한 마음이 궁금해지는 신이었다. 

# 결국 밑바닥까지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합의를 거부하고 새 변호사를 고용한 찰리의 변심으로 법정까지 간 두 사람. 


니콜은 더 이상 분쟁이 지속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찰리를 찾아오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욱 상처를 준다. 


이성을 잃고 니콜에게 해서는 안될 말들을 쏟아내는 찰리를 애덤 드라이버가 너무 리얼하게 연기해 얄밉기까지(?) 했던 장면이다.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최악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나서야 찰리는 이 잔혹한 상황에 망연자실해 한다.  결국 무너지며 미안하다고 오열하는 찰리. 

극한까지 가는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의 연기가 만들어 낸 '결혼 이야기' 명장이면이었다. 

# 최악의 하루가 끝나고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누가 아이 양육에 더 적합한지 평가하는 전문 감정인의 방문이 있었던 날, 찰리의 하루는 엉망이 된다. 


자신이 알고 있던 헨리의 면면들은 이미 과거형이었고, 종종 헨리에게 보여주곤 했던 작은 칼 장난은 자신의 팔에 큰 상처를 내버렸다. 


최악의 하루를 끝내고 망연자실한 찰리의 표정이 화면 가득 담기던 이 장면, 아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지만 표정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에 지쳐버린 찰리의 마음과 체념을 말이다. 

#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1년 후, 할로윈데이. 헨리를 만나기 위해 니콜의 집에 온 찰리는 뒤늦게 니콜이 쓴 글을 읽는다. 이혼 소송 전 부부 상담에서 니콜이 읽기를 거부했던 글이다. 

"난 그를 본지 2초 만에 사랑에 빠졌다." 
출처: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나는 평생 그를 사랑할 것이다. 이제 말이 안되긴 하지만." 


뒤늦게 니콜의 글을 읽고 애써 눈물을 참는 찰리. 터지려는 울음을 참느라 떨리는 턱과 입술이 크게 오열하는 것 이상의 울림을 줬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