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에 언급한 배우

조회수 2021. 4. 26.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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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나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습니까?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연기를 얼마나 많이 봤는데요."(윤여정)

이는 오늘 공개된 윤여정의 수상소감 일부다.


26일(한국시각)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다.


우리 사회에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며 그저 운이 조금 더 좋아 자신이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윤여정.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다섯 명의 배우 중에서도 콕 집어 글렌 클로즈를 언급했다.

출처: '힐빌리의 노래'

윤여정이 언급한 배우인 글렌 클로즈. 영화 '힐빌리의 노래'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다.


필연적으로 윤여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되었지만 윤여정의 이름이 수상자로 불린 순간 가장 뜨겁게 환호를 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윤여정 역시 시상대로 향하던 중 클렌 클로즈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사실 글렌 클로즈가 윤여정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배우 조합상,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지난해와 올해 수많은 시상식에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이쯤 해서 그를 잘 모르는 이들은 대체 어떤 배우이길래 윤여정이 수상소감에 언급했는지 궁금해하고 있을 터다.

출처: '힐빌리의 노래'

먼저 글렌 클로즈는 1947년생으로 윤여정과 동갑내기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만나온 베테랑 배우이기도 하다. 연극,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활약해왔다.


이름은 낯설었지언정 얼굴을 보면 아! 하고 생각나는 필모그래피도 갖고 있다.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크루엘라 드 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노바 프라임 역으로 활약한 그 배우이니까. 국내 젊은 층에게도 꽤나 익숙한 얼굴의 캐릭터들이 아니던가.

출처: '힐빌리의 노래'

오랜 연기 생활을 펼치면서 쌓은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에미상 시상식에선 '데미지', '두 여자의 사랑'으로 세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더 와이프', '데미지', '겨울의 라이온'으로 세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실물', '죽음과 소녀', '선셋 대로'로 또 세 차례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올해로 무려 8번이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된 여자 배우 공동 톱5에 올랐다.

출처: '힐빌리의 노래'

가장 최근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게 한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힐빌리의 노래'에서도 그 포스는 여전했다.


'힐빌리의 노래'는 고향으로 돌아온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여기서 글렌 클로즈는 주인공 J.D. 밴스(게이브리얼 배소)의 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출처: '힐빌리의 노래'

특히나 실존 인물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하는 실화 영화였던만큼 외적인 면에서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였다.


몸집이 큰 할머니를 표현하기 위해 코와 귀 분장까지 한 것.


매일 2시간 이상 분장을 해야 했지만 이를 통해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달라진 외모에 맞게 걸음걸이나 앉는 포즈까지 작은 행동에도 신경을 썼음은 말할 것도 없다.

출처: '힐빌리의 노래'

이처럼 글렌 클로즈의 연륜 있고 디테일한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힐빌리의 노래'.


동료 배우의 마음도 사로잡은 그의 연기가 궁금하다면 오늘 넷플릭스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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