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동상까지 세워진 유명인사 손녀인 배우
[좋아하면 올리는]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저마다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이 있는 가운데, 이 캐릭터를 최애로 꼽는 여성들 아마 많을 것 같다.
스페인 조폐국을 점령한 강도단에서 지폐 검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화통하고 현실적인 성격의 나이로비.
특히나 강한 사람에겐 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겐 약하게 대하는 그 모습이 나이로비의 심쿵 포인트였더랬다.
그런 나이로비를 더욱 멋지게 표현해낸 배우의 이름은...
바로 알바 플로레스. '종이의 집'을 보면 볼수록 그가 분출하는 걸크러쉬한 매력이 질리지도 않게 좋았다. 그 화끈한 발성도 좋아졌고, 그가 말하는 모든 스페인어 대사마저 다 좋아졌다.
그래서 올린다. 알바 플로레스의 모든 것. 이번 좋아하면 올리는은 알바 플로레스다.
이름 알바 플로레스(Alba Flores). 본명은 알바 곤살레스 빌라(Alba González Villa)다.
1986년 10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출생이다.
엄청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친할머니의 동상이 스페인 헤레스에 세워져 있을 정도다.
친할머니의 이름은 롤라 플로레스. 집시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가수이자 배우다.
역사적 인물의 기념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을 기리는 '구글 기념일 로고'에 롤라 플로레스 탄생 93주년이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다.
이 외에도 가족들 중 유명인이 많다. 할아버지도 스페인에서 유명했던 뮤지션 안토니오 곤살레스다. 아버지인 안토니오 플로레스도 배우, 어머니인 아나 빌라는 연극 프로듀서. 고모들도 배우이고, 사촌 동생도 배우다.
그런 집안에서 자랐으니 알바 플로레스가 일찌감치 연기 공부를 시작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13살 때부터 연기와 노래를 공부했던 알바 플로레스. 2005년 영화 '엘 칼렌티토'로 정식 데뷔했다.
그 후 연극, 영화, TV 시리즈를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2015년 여자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스페인 드라마 '비사비스'에 이어, 마침내 2017년 '종이의 집'에 출연하며 글로벌한 인기도 얻었다.
그중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이로비의 인기, 캐릭터의 면면을 조금만 살펴봐도 이해가 된다.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리더를 대신해 팀원들을 이끌고,
이제부턴 내가 책임질게. 모계제도를 시작해 볼까?"
역시 이성을 잃고 멘탈이 무너진 팀원에겐 쓴소리도 하는 나이로비.
정신 차려, 꼬마. 현실을 보란 말이야. 이성을 잃으면 같이 있을 수가 없어."
이럴 때 겁 없는 부하가 농담이랍시고 성희롱이라도 하면?
내가 웃는 것처럼 보여? 지금은 내가 네 보스야. 서로 존중은 좀 하고 살자."
절대 참지 않기.
여기에 더해, 이렇게 악마의 교관이 될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하자.
그런 목소리로 14톤짜리 문을 녹일 수 있겠어? 우리가 누구지? (최고 중의 최고!) 우리가 누구지? (최고 중의 최고!) 훨씬 낫네! 열광선 들어!"
따뜻한 면모도 있다는 게 반전 매력이다.
물론 본인은 불의 중의 불의인(...) 강도질을 하는 중이긴 하지만, 인질들 사이에서 단체로 한 명을 괴롭히는 불의는 그냥 못 넘어가 준다.
영국 대사의 딸을 단체로 괴롭히고 있었던 고등학생 인질들. 이때 나이로비가 멋지게 등장해 집단 괴롭힘의 주동자를 참교육시켜준다.
사립학교에선 이런 걸 가르치나? 집단 공격하라고 해? 참 용감들 하시네. 다들 한패가 되어서 불쌍한 여자애를 공격하다니."
그러면서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에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언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넌 두렵지 않다는 걸 보여주란 말이야. 참을성 있게 때를 기다려. 그러다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 오면 각인시킬 만한 일을 해."
살짝만 봐도 치임 포인트 넘치는 이 언니의 멋짐, 모두 알아주라. 꼭 그래주라.
스페인 국민이 사랑했던 이의 핏줄을 이어받은 인물이자, 현재 본인의 능력과 매력으로 글로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바 플로레스.
그녀의 매력 터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로 달려오시라. '종이의 집' 정주행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