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드림콘서트가 레전드인 이유
조회수 2020. 8. 16. 15:00 수정
내 일생 뿌셔버린 당신들
드림콘서트에서 응원봉 경쟁 좀 해보지 않고서는 아이돌 덕질을 논할 수 없다.
H.O.T.,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이 대거 출연한 1990년대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년 공연까지,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무대 드림콘서트.
그 중 2015년 드림콘서트가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가 있으니...
2010년대 아이돌을 총 망라한 미쳐버린 라인업 때문.
완전 관록이 차오른 2세대 아이돌부터 갓 인기를 얻기 시작한 3세대 아이돌까지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교과서 같은 공연이었더랬다.
MC는 슈퍼주니어 이특.
이미 아시아 정점 씹어먹었던 'Call Me Baby' 시절의 EXO.
지금은 국방부의 품에 있는 멤버들 보이네...엉엉 ㅠㅠ
곱디 고운 대형으로 바닥에 누워있던 'I Need U' 시절 방탄소년단.
한창 수트발+섹시미 터지던 인피니트.
(세상에, 인피니트에 이제 군필 멤버가...)
무대 다 씹어먹을 것 같은 기세였던 포미닛.
(솔직히 '핫이슈', '뮤직' 지금 들어도 명곡)
여름하면 떠오르는 씨스타.
(완전체 너무 다시 보고 싶다)
한선화, 송지은, 전효성, 정하나(징거)가 함께 활동하던 시절의 시크릿.
'마돈나', '매직', '사랑은 무브', '샤이보이' 등등 만인이 따라부르는 히트곡이 넘쳐났었다.
'위 아래' 역주행으로 분위기 완전 뜨거웠던 EXID.
이 외에도 B1A4, VIXX, 갓세븐, BTOB 등등 한창 활동하던 인기아이돌들 싹 다 모였다.
지금은 웬만한 아이돌들에게 선배 소리 듣는 그룹들도 당시에는 풋풋한 신인이었음.
당시 레드벨벳 데뷔 1년, 러블리즈 데뷔 1년.
그리고...
데뷔한 지 한달 된 오마이걸.
너무나 그리운 이들의 무대 위 아름다운 모습도 기억난다.
희대의 명곡 'View'를 열창하며 레전드 무대 만든 샤이니, 그리고 최고의 보컬 종현.
2014년 영입한 세 멤버 허영지와 함께 다시 날아오르던 카라, 그리고 이날도 아이돌 그 자체였던 구하라.
그 시절 내 일상생활 파괴해버린 아이돌들의 총 망라한 '2015 드림콘서트',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그때의 감성 그리운 날에 다시보기 추천.
꼭 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노동요로 틀어둬도 좋다. 어깨 들썩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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