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위해 한 달간 몸 만든 23년차 모델

조회수 2021. 4. 13.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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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모델 한혜진의 자부심
출처: 사진=한혜진 SNS
모델 한혜진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신체를 보여주는 직업인 모델.

롱런하기 힘든 직업으로 꼽히는 모델의 세계에서 20년 넘게 런웨이를 걸어온 한 사람 한혜진.
어마어마한
다리길이
출처: 사진=한혜진 SNS
한혜진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달여간의 몸만들기와 20시간의 촬영을 함께한 수 십여 명의 스태프들. 15초의 광고 하나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숙련된 세계가 결합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미숙하고 부족한 나라는 사람을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힘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을 끝내고 잠자리에 드니 '더 오래 숨을 버티어 볼 걸, 한번 더 해보자고 할 걸' 하는 필연적인 후회가 밀려들지만 그래도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에게 '너는 그곳에서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였다. 괜찮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SNS에 올렸다.

한혜진에 대해 알아보자.
프로는
남달라
출처: 사진=KBS StarTV: 인물사전
한혜진은 학창시절에 대해 "키 크고 못생긴 아이였다. 제발 작아지는 게 소원이었을 정도"라고 했다.
출처: 사진=KBS StarTV: 인물사전
1999년 제2회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 모델로 데뷔
출처: 사진=KBS StarTV: 인물사전
용기를 내 나간 모델 대회

"아무도 나의 큰 키를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는 거다. 모델이 나의 직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출처: 사진=KBS Entertain
한혜진은 "만약 언젠가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대 위 짜릿함과 행복감을 전했다.
출처: 사진=KBS Entertain
2006년 첫 뉴욕진출 동양 모델로서 힘들었던 때도 기억했다. 한혜진은 "수요가 0에 가깝다. 백인들은 될 확률이 높다. 쓰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데 누가 외국에 가겠냐. 더 치열하다. 혜박은 동지였다. 전쟁터에서 라이벌의 수준을 뛰어넘은 동지다. 네가 되든 내가 되든 중국 일본 모델보다 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국내를 넘어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등 세계 4대 패션쇼 무대를 섭렵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치열한 전쟁과도 같았다.
국가대표
마음으로
출처: 사진=KBS Entertain
한혜진은 "거장 칼 라커펠트 쇼에 너무 서고 싶었다. 캐스팅이 됐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칼이 피팅을 직접 손봐줬다. 원래는 쇼 할 때 절대 안 떤다. 그런데 모든 과정이 너무 신나고 떨렸다.

모델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호사스러운 것들을 다 이루게 해준 사람이다.

전 세계 모든 핫한 도시에서 크루즈 쇼를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며 워킹하고 해변, 만리장성에서 워킹했다. 모든 환상을 경험하게 해줬다. 돈을 주고 받는 관계이지만 그 이상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회상했다.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분
출처: 사진=KBS Entertain
전성기를 누렸지만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미칠 정도로 외로웠다. 모델로서 모든 것을 다 누렸다고 생각했다. 이제 내게 중요한 게 뭐지?"

그건 가족이었다.

"한국에 일 때문에 돌아왔다가 다시 뉴욕으로 갈 때 부모님, 친구, 가족과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가족 옆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향살이
힘들어
출처: 사진=KBS StarTV: 인물사전
"17살에 시작해 38살까지 모델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선배들이 현역에 있을 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요즘처럼 느낄 때가 없다"며

"나도 후배들한테 그런 영향을 주고 싶어서 방송 일을 하고 있지만 모델 일을 놓지 않고 있다. 그 후배들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월드 레코드를 기록해 볼 생각이다. 90살까지 할 거다. 모델 생명 연장의 꿈, 제가 바로 이뤄드리겠다."
꿈은
이루어진다!
출처: 사진=한혜진 SNS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정, 이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현재 KBS Joy '연애의 참견3',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 중이다.

모델 활동과 방송에서의 활약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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