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논란 왜? 스타병 고백한 연예인
배우 윤진이는 지난해 3월 종영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 종영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관검색어인 '인성' '연예인병'과 같은 단어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작인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시청률 20%를 넘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윤진이는 ‘최윤’ 역의 김민종과 로맨스 연기를 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는 첫 작품이었던 드라마 '신사의 품격' 종영 인터뷰 떄문이었다. 당시 윤진이는 매니저에게 에어컨을 끄라고 따지는가 하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후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윤진이는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게 스스로 이해되지 않았고 잘못한 행동도 많았다"라면서 "당시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좀 더 성숙했다면 그런 행동을 안 했을거란 생각에 오랫동안 반성했다"라고 했다.
이준기는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연예인병에 걸려 친구들과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의 성공을 언급하며 "부끄럽게도 (스타병이) 있었다"며 "그때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광고계를 섭렵...
이준기는 춤을 추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노래를 부르는 광고를 찍었는데 이제품은 당시 매출 100억원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준기는 "당시 매니저 없이는 밖에도 나가지 않고,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만 밥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뿐만아니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저널라즘이란게 없으세요?", "일일이 다 대답해야 하나요?" 등 면박을 주기도 했다고...
"친구들에게 허세를 부렸으며, 자아도취에 빠졌으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그러다 대학친구에게 한 대 맞기까지...
이준기는 "많은 인기로 인해 잠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신인시절 배우 이수경도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015년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이 그 시작이었다.
이날 이수경은 '가장 호구 같았던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최우식을 꼽은 이유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구 같았다. 걸어 들어오는데 그냥 호구 같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강호구를 뜻하는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는 답변이었지만, 사전적 의미의 호구를 의도한 것이라면 분명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가 없는 답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MC 신영일은 배우들 중 누가 가장 잘해주는지 물었다. 이수경은 "엄마로 나오는 분이 정말 잘해준다"고 답했다. 옆자리 배우들은 장난스럽게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
유이는 "심지어 저는 1월 1일에 같이 있었다"며 "자신과 꼭 같이 있어줘야 한다고 해서 1월 1일에 만났다. 밥도 제가 샀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수경은 애교를 보여 달라는 요청에 "너어~"라는 애교 있는 말투로 화답했다. 그는 플래시가 터지자 마이크를 입가에 댄 체 괴성을 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고 괴성의 이유를 밝혔다.
이수경의 발언이 이어지자 배우들은 그를 걱정하는 듯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임슬옹은 "이수경이 졸업을 앞둔 고교생이다. 이해해 달라"고 감쌌다. 유이는 "아직 어린 친구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하며 진땀을 흘렸다.
아직도 스타병 걸릴까봐 조심한다는 톱배우 정우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장에서는 다 같이 직업을 하는 선후배고, 동료들이에요.
그런데 내가 거기에서 스타 대접을 받으려면, 그럼 그냥 스타만 하면 돼요. 저 쪽 어디 멀리 가서,
스타는 어떤 작품으로 인해,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돼서, 그냥 일어나는 현상인 것 뿐이잖아요. 잠깐.
정우성은 술 자리에서 이런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스타라는 것은 남들이 나한테 스타라고 하는 거지 자기가 스스로 스타라고 하는 건 아니다"
물론 과거를 지울수는 없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다 보면 언젠가 과거도 희미해질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