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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의 기분을 망친 대학생들

조회수 2018. 1. 14.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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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성균인상' 시상식에서 생긴 일
출처: 미디어몽구


‘국정농단 부역자 황교안 선배님, 성균인은 당신이 부끄럽습니다’ ‘황교안 선배님은 국정농단 공범입니다’ 


성균관대 재학생 등 3명이 해당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자랑스런 성균인상’ 시상식이 열리는 성균관대 총동창회 ‘2018년 신년인사회’에 나타났습니다.

출처: 미디어몽구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성균관대 총동창회에서 ‘2018년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수여는 ‘자랑스런 성균인상’은 성균관대 총동창회가 “사회 전체로 명망이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동문으로 모교의 명예를 높였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장에 성균관대 재학생들이 ‘황교안은 적폐’라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자, 동문회 쪽에서는 적잖게 당황한 반응입니다. “동창회 행사하는 데까지 와서 이러는 거 좀 그렇지 않냐”고 묻습니다. 학생들은 지지 않습니다. 


“이런 좋은 자리에서 자랑스런 성균인상 주는 게 더…” 

출처: 미디어몽구

아마도 70년대 학번이었을 동문회원과 재학생의 대화는 이어집니다. “반대서명 했으면 됐지 이건 왜 합니까?” 학생의 답은 어땠을까요? 


“(반대서명)한 걸로 이 상이 철회될 줄 알았는데…”


‘핑퐁’ 같은 대화의 절정은 다음입니다. 


“여러분은 동창회에 얼마나 기여를 했습니까? 기여한 게 별로 없죠? 이렇게 행동하는 거 좀 무례하지 않나요?” 


재학생들에게 기여도를 따지다니요. 제가 봐도 너무 하십니다, 어르신. 학생도 바로 맞받아칩니다. 


“오히려 자랑스런 성균인상 주는 게 더 무례한 거 아닙니까?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에 황교안이 웬 말입니까” 

출처: 미디어몽구


그런데 대화를 계속 듣다 보니, 이 동문회원은 ‘엑스맨'인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목이 쏠리고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는 데도, 계속 학생들의 활약상을 친절히 설명합니다. 


“신문에 광고도 냈죠. 반대서명도 했죠. 또 철회 요청하자고 임시 총회도 요청했죠. 근데 여러분들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부끄럽다고 생각 안 해요?”

출처: 미디어몽구

결국 이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름이 뭐예요?” 


꼰대 확정, 쾅쾅! 


결국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동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애초에 깔끔하게 수상 거부를 하는 게 ‘자랑스런 성균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만... 

출처: 미디어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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