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주의) 어버이날 부모님이 원하는 '진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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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씨(25.여) 아버지 “기억에 남는 건 내가 등산을 좋아하니까 등산모자. 선물이 기억에 남는 건 이 선물을 사기 위해서 (우리 딸이) 많은 생각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전모씨(28.남) 아버지 "아 이 새끼 ㅎㅎ 제일 좋았던 게 어딨어. 그냥 말만 해도 고마운 거지. 아빠 엄마가 바라는 게 뭐가 있냐.”
20·30대 자녀를 둔 부모 10명에게 물어봤습니다.
김모씨(28.여) 어머니 “지애 주영이가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어 왔잖아.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 너희가 엄마아빠를 생각하면서 만들었을 거 아냐. 그러니까 제일 기억에 남지.”
김모씨(25.남) 아버지 “카네이션을 학교에서 만들어서 자기 손으로 만들어 준 게 가장 인상 깊고 자식들의 정성이 들어간 게 가장 감명 깊지.”
어렸을 때 고사리손으로 만들었던 카네이션. 부모님들은 아직도 그때 받았던 카네이션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부모님과 어색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 솔직한 마음을 전한 손편지를 떠올린 부모도 있었습니다.
강모씨(23.여) 어머니 “편지지 한 장을 다 채우려고 엄청 노력해서 한 장 가득히,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줬을 때 굉장히 뭐랄까, 뿌듯했다고 할까”
이모씨(36.남) 어머니 “서로가 마음에 쑥스럽고 부끄럽고 표현 못했던 거 이렇게 편지로 받으니까 나는 뭐 좋다야. 최고 좋다”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이 뭘 받고 싶어 하는지 조사한 설문 결과가 발표되는데, 늘 1위는 ‘현금’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들은 부모님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모씨(36.남) 아버지 “우리 어머니가 시골에 사시는데 어버이날 때 올래? 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뭘 바랬던 게 아니라 나를 보기를 원하는 거지.”
김모씨(28.여) 어머니 “애들이랑 같이 밥 먹는 게 이게 너무 기억에 남아. 식사 같이 하면서 이야기하고 케이크 자르고 그런 게 제일 기억에 남아. 그럴 때 아니면 애들 바빠서 잘 못 만나거든.”
강모씨(23.여) 어머니 “나는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좋을 것 같고 선물이라는 게 어떤 물질적 가치보다는 항상 어떤 선물을 줄 대상을 생각하고 그만큼 자기의 마음과 시간을 쏟았다는 게 너무 고마운 거니까”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서….
좋은 선물이나 현금도 좋지만, 준비한 선물과 함께 사랑한다는 한마디도 같이 전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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