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얼굴에 주근깨를 새기는 사람이 있다?
남들은 없애고 싶어하는 점과 주근깨를 일부러 얼굴에 그려 넣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엔 문신도 성행하고 있는데 기왕이면 예쁜 모양과 간격으로 그려 넣겠다는 게 그 이유.
코스메틱 타투 아티스트 제시카 나픽의 주근깨 문신은 기존의 것 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아무렇게나 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별자리 모양으로 배치하기 때문.
#AstroFrecks이라 칭하는 이 시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AstroFrecks는 어떻게 탄생 했나?
A.
한동안 별자리와 형이상학에 매우 빠져있었다. 큰 목표를 정하거나 소원을 빌 때 우주의 좋은 에너지를 돌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올빼미족인 나는 보통 오전 5-6시까지 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늦은 밤 하늘 아래에서 불현듯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미용 문신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시기였고 어떻게 하면 다른 곳과 차별화 둘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관심사와 일을 연결할 수 있어 나에겐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다.
Q.
첫 번째 고객은 누구였고 반응은 어땠나?
A. 주기적으로 주근깨 시술을 받으러 오는 사랑스러운 소녀 에이미다. 평소처럼 주근깨를 요청하는 그녀에게 내가 오랫동안 고민했던 이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고 흔쾌히 응해주었다. 시술 이후 그녀는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은 별자리 인지 모를 거에요. 혼자만 간직하고 있는 비밀 같아요” 라며 기뻐했다.
Q.
위기의 순간은 없었나?
A.
Q.
시술은 얼마나 걸리는가?
A. 기존의 주근깨 문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고객의 사연을 별자리에 담기 위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오래 갖는 편이다. 한 소녀는 유달리 13이라는 숫자가 불행하다고 믿던 할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별 13개가 필요한 별자리를 주근깨로 새겼다.
Q.
시술전 고객들이 고려해야하는 사항은?
A.
시술에 사용되는 잉크가 반영구적이라 반년에서 2년 정도가 지나면 흐려진다. 위험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고객들이 더 쉽게 #AstroFrecks를 찾는 것 같아 기쁘다.
국내의 정서와는 조금 먼 시술이긴 하지만 반영구 잉크를 사용한다고 하니, 좀 더 특별한 의미를 탐은 페이스 타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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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에디터 공서연
사진 instagram @magickbrows
출처 W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