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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수출 하드캐리하는 '한국 게임'

조회수 2018. 5. 30. 10: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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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과 오버워치의 열풍을 잠재운 국민 게임, 배틀그라운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우수한 우리 게임은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중국의 한한령에도 끄떡없는 게임 산업의 현황,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1) 한국 게임 산업, 한한령에도 인기폭발!

출처: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지난 2017년 12월, 대중국 수출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12.4%나 증가한 매출 12조 2,403억 원으로서, 사상 최고 성과를 기록
하고 있어요.


그 이유로는 한한령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난항을 들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인도, 동남아시아, 대만,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면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되었다는 분석이에요. 특히 대만 시장을 미래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었어요. 한 마디로 전화위복인거죠. 


이에 발맞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 6월 대만에 출시됐어요.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도 첫 해외 진출 국가로 대만을 선정했죠. 이들 게임은 단기간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도 중국에서 사상 최고 흥행을 경신 중인데요. 넥슨의 2분기 전체 매출 중에 중국 매출이 44%인데, 이 중 상당수가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이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침체된 PC 게임시장의 부활을 알린 <배틀 그라운드>도 빼놓을 수 없죠. 배그는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유저 비율이 93%로 밝혀져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임을 입증했어요.


2) AI를 손에 넣는 자, 미래 게임을 지배한다

출처: AI와의 1대1을 접목한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최근 게임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AI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요.


AI사업의 선행주자인 엔씨소프트는 AI센터에서 자연어처리, 딥러닝 등 AI 기술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이에요. 이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에 AI 캐릭터와 유저가 1대1 대전을 벌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죠.


지난 해 5월 넥슨은 데이터분석팀, 라이브 개발실, 사용자경험(UX) 분석팀 등을 통합한 분석본부를 출범시켰죠. 이어서 12월 초에는 AI 전담조직 분석본부를 ‘넥슨인텔리전스랩스’로 명칭을 바꾸고 관련 인력을 올해까지 기존 60명에서 300명 규모로 늘릴 방침이에요.


넷마블도 지난 2014년부터 AI 기반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 맞춤형 게임 서비스 엔진을 개발해왔어요. 넷마블은 올해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 센터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AI 랩(lab)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 3월엔 AI 센터장으로 이준영 박사를 선임하면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3) ‘짝퉁’ 게임을 막아주세요, 정부 지원 필요

출처: 픽사베이

작년 11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모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했어요.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니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죠.


협회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들이 인기 있는 한국 게임의 그래픽이나 플레이방식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캐릭터와 스킬 이름까지 그대로 베끼는 수준의 ‘짝퉁’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고 해요.


대표적 사례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수십여 종의 저작권 침해 게임물이 매년 불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어요. 차세대 게임 한류 계승작으로 주목받는 배틀그라운드도 정식 서비스 전 약 20여 종의 저작권 침해 게임물이 불법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 이에요. 이 외에도 다수의 한국 게임이 저작권 침해를 당하고 있죠.

 

국내 사업자들이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서비스 차단 및 소송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지만, 국제 소송 특성상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장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어요. 협회 관계자들은 국내 게임사들이 정상적인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게임 한류 확산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어요.

* 자료발췌 : 한국콘진원 2017년 4분기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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