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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에서 구슬땀 흘리는 영상분석관이 하는 일?

조회수 2017. 11. 15.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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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G-86일(11월 15일 기준)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릉 선수촌에서 땀을 흘리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 만큼이나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에 애쓰고 있는 김문정 영상분석관을 위클리공감이 만나보았습니다.

“선수가 빛나야 하는데…”


국가대표 쇼트트랙 경기 장면을 분석하는 김문정 영상분석관은 인터뷰 요청에 쑥스러워 했습니다. 김 분석관은 태릉에서 선수들과 합숙하며 경기 장면을 일일이 녹화해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경기 모습을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력과 관련된 부분을 빠짐없이 찾아내 세심하게 촬영합니다. 

그는 특히 본인이 쇼트트랙 선수와 심판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빙상 경기는 순간순간 세밀한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남녀 쇼트트랙팀 영상분석은 오직 김 분석관의 몫입니다. 모든 선수의 훈련이나 경기 모습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일이 간단한 일만은 아닐 텐데요. 그렇다고 한 치의 소홀함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이 같은 과학적인 분석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진=김문정 영상분석관, C영상미디어 제공

김문정 영상분석관은 영상분석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전 세계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말합니다. 우리 선수들 실력이 세계적이긴 하지만 외국 선수들의 기술도 크게 향상돼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김 분석관은 본인의 코치 경험을 설명하면서 외국 선수들도 가르쳐 봤지만, 한국 선수들이 가지는 특별한 경쟁력은 역시 '정신력'이라고 합니다. 끈기 있는 정신력이 있기에 힘든 훈련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해요.
 빙상 경기에서 영상분석관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빙상 경기는 예민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많습니다. 순간적인 동작을 촬영해 선수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우리 선수뿐만 아니라 라이벌 선수의 경기 장면도 촬영 분석해 경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그의 일이기도 합니다.


김 분석관은 2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남다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통해 동계스포츠가 대중화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내 동계스포츠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도전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어가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전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2, 3등 선수들까지 축하해주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인들의 축제가 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를 준비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자세는 남다를 듯합니다. 김문정 영상분석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김 분석관은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선수와 지도자 모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훈련에만 전력하고 있다""끝까지 믿고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국민이 크게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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