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진 메이커 손명희 대표가 전하는 디지털 창업의 노하우

조회수 2017. 10. 27.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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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페이퍼엠앤씨는 올해로 설립 6주년을 맞았습니다. 손명희 대표는 창업 당시, 앞으로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질 것을 예견했다고 합니다. ◇콘텐츠란?을 맞춘 이 회사는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탭진(tapzin)’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엔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 광고와 프로그레시브 웹진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일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가공되어 매체에 체화된 무형의 결과물

콘텐츠는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콘텐츠는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IT 기술의 급격한 성장 속도는 콘텐츠 확산과 수요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과거 라디오와 신문, TV 등에 국한됐던 콘텐츠 보급 통로가 PC, 스마트폰 등으로 넓혀졌으니 말입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주목한 기업이 있습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사 넥스트페이퍼엠앤씨(Next Paper Media & Communication). “이제 영화를 극장 외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처럼 콘텐츠를 담아내는 그릇도 진화해야 할 때”라고 말하는 손명희 넥스트페이퍼엠앤씨 대표를 만났습니다.

사진=손명희 대표, 넥스트페이퍼엠앤씨

그의 기조는 회사명에서도 드러납니다. 페이퍼를 넘어서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었는데요. 그렇게 손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탭진(tapzin)’을 2011년 8월 2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탭진은 뷰티·패션, 리빙·육아, 여행·레저, 연예·화보, 라이프·컬처 등 큰 틀 아래 200여 종의 매거진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정책 정보지 ‘위클리 공감’ 등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정책 관련 홍보잡지도 있지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기 잡지부터 알려지지 않은 전문지의 기사까지 본 형태 그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구독할 수 있죠. 최근 모 TV 프로그램 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알쓸신잡’이 있었는데 탭진은 앱계의 알쓸신잡이에요. 다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이라는 의미에서 조금 다르지만요.

손 대표는 탭진이 구조 특성상 매거진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매거진과 정보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합니다. 올 초에 론칭한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TDN(Tapzin Display Network)’이 그 결과물이지요. TDN은 탭진에서 광고를 진행했던 광고주를 대상으로 탭진 제휴 매거진의 온라인 사이트에 동일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각 매거진의 특색에 어우러질 수 있는 브랜드 중심의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게 여타 네트워크 광고와 차이점입니다.


TDN은 최근 동영상 광고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넓혀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사용자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전후 또는 중간에 모바일 광고를 강제로 노출하는 프리롤 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탭진은 콘텐츠 구독과 동시에 자동으로 광고 동영상이 재생되는 아웃스트림 형태를 내세웁니다.



매거진의 콘텐츠는 타깃과 소비 트렌드가 명확해 광고에 대한 독자의 수용도가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TDN은 제한된 온라인 화면에 여러 광고를 비추기보다 선택적으로 노출해 독자의 가독성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해요.

탭진은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의 사보를 배포하기도 합니다. 해당 기업들은 기존 출판물 형태의 사보에서 벗어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모바일 친화 매거진, 웹진 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쇄 출판물과 다른 UI(사용자 환경) 탓에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탭진은 모바일의 특성을 살리되 웹과 앱의 장점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레시브 웹진(Progressive web magazine)’을 개발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웹진은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 편집 툴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등록이 보다 편리하고 등록된 콘텐츠를 SNS에도 게재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사이트와 연동할 경우, 웹진 주 사용자와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 기능도 있습니다.


손 대표가 탭진을 통해 구현하고 싶은 것은 ‘미디어 생태계의 혁신’입니다. 독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 이용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콘텐츠 제공자들의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고 그 선두에 탭진이 자리 잡겠다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여성 벤처인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 일변도보다 벤처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해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때 국가의 경쟁력이 더욱 든든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여성 인력과 젊은 창업 인재들의 도전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아이디어를 제시하라

생산자(개발자) 입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사용자가 만족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시장의 수요를 읽을 것을 권장합니다.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고민해야 합니다. 유에서 무를 창조하기보다 기존의 것을 개선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어야 합니다.  


▲도전 정신을 갖춰라

디지털 창업은 기존 미디어의 생태계를 혁신하는 DNA에서 출발합니다. 때문에 요구되는 기본 정신은 ‘혁신’과 ‘변화’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따른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늘 도전해야 합니다. 기술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라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오는 변화를 껴안아야 합니다. 자신이 못하는 부분이라고 피하지 말고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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