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원의 아파트, 강남 부동산 불패는 거품일까?

조회수 2017. 11. 10. 16: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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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교통망 구축과 함께 떠오른 강남


강남구는 1975년에 출범합니다. 

그 전까지는 강남이라는 용어조차 없었죠.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의미로 

영동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강남의 본격적인 개발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시작됩니다. 


논밭만 있던 강남이라는 지역에 

많은 차량이 지나다니게 된 거죠. 


당연한 상식 이지만 부동산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수록 가치가 올라갑니다. 


강남이라는 지역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게 하는 

교통망이 하나 둘 갖춰집니다. 

1980년 10월, 2호선 개통은 

강남이 서울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1984년 5월 을지로 순환선이 비로소 완성됩니다. 


2호선 순환선은 서울의 중심 지역들을 

모두 연결하는 획기적인 노선이었습니다. 


교통망의 구축과 함께 강남은 

서울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논현동(좌), 청담동과 영동대교(우)

강남, 명품 신도시의 탄생!



강남의 택지개발을 통해 건설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은 강북의 나 홀로 단지들과 

차원이 다르게 거주 쾌적성을 높여 주었습니다. 


네모 반듯한 도로망,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적절한 배치, 평지 지형, 

유흥업소 등 혐오 시설 배제, 

버스,전철 등 다양한 대중교통망 확보, 

주민 공동편의시설 등 생활편의 기반시설들을 

제대로 갖춘 지역을 동시에 만듦으로써 


명품 주거지역으로서 

새로운 부동산 세상을 만들었던 것이죠. 

경기고를 중심으로 

배재고, 한영고, 보성고, 중동고, 휘문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서울고, 동덕여고 등이 

강남권으로 갑니다.


명품 상업시설 개발도 강남이 서울의 중심지로 

부각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서초구에는 뉴코아백화점과 삼풍백화점 

강남구에는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이 문을 엽니다. 

송파구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라는 

실내 테마파크까지 개발됩니다.


교통망, 주거시설, 교육시설, 상업시설의

집중적인 개발이 강남이라는 허허벌판 지역을

하나의 명품 신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입니다.


1980년대 초 강남역 4거리(좌), 1989년 강남구 삼성동(우)


강남의 상승과 하락, 그리고 상승


 

1997년 IMF 사태가 발생합니다. 

강남불패, 부동산불패라는 표현이 

무력화되기 시작합니다. 딱 2년 동안만 말이죠.


IMF를 극복한 이후 대한민국 기업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이 크게 성장합니다. 


이때 대한민국 최초로 

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들도 등장합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삼성동 아이파크 등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고, 고층이고, 비싼 아파트들이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열린 겁니다. 


2000년대 초,중반이 되면 

강남구 아파트는 

평당 2,000만 원을 넘어섭니다. 

강북은 평당 1,000만 원이 되지 않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입니다. 

2007년 금융위기의 여파는 꽤 길었습니다. 

2013년까지 지속됐으니까요. 


그 이후 2013년을 저점으로 해서 2014년부터 

서울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강남 재건축이었습니다. 


재건축이 본격화 되면서 

개포•반포•잠원•고덕•둔촌•압구정 지구 시세가 

모두 반등합니다. 

실제 재건축 분양이 시작되면서 강남 아파트는 

평당 4,000만 원 시장을 열었습니다. 


평당 1억 아파트, 강남은 거품일까?


현재 강남권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2016년8월 입주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입니다. 

34평형의 현재 시세가 23억 원입니다. 

평당 6,700만 원입니다.


반포주공1단지에 이어 압구정 현대아파트 역시 

아마도 3~5년 후에 분양하게 될 텐데 

낮게 잡아도 평당 7,000~8,000만 원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머지않은 시기에 

강남권에서 평당 1억 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하게 되리라는 의미죠.

이러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거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거품일 수도 있습니다. 

강남구만 놓고 본다면 말이죠. 

하지만 강남구의 수요가 

강남구 인구만큼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만약 강남구의 시세가 

지금보다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수요층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어떻게 예상할 수 있느냐고요? 

IMF와 서브 프라임 이후의 

강남이라는 부동산을 분석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게 예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습니다. 차고 넘치는 곳이죠.


마찬가지로 서울은 서울만의 입지가 아닙니다. 

그 뒤에는 서울을 뒷받침하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수요층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역과 수요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면 서울 부동산에 대한 확신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강남의 미래는 말할 것도 없을 것 입니다.


-<서울 부동산의 미래> 김학렬(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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