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독일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가 총 4종의 새로운 블루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랑에 1(Lange 1), 랑에 1 데이매틱(Lange 1 Daymatic), 삭소니아(Saxonia), 삭소니아 오토매틱(Saxonia Automatic)을 바탕으로 블루 다이얼 베리에이션을 추가한 것인데요. 지난 몇 년간 업계를 강타한 블루 컬러 트렌드를 의식한 결과입니다. 4가지 모델 공통적으로 솔리드 실버 플레이트 바탕에 특수 갈바나이징(아연도금) 처리를 통해 딥 블루 컬러를 띠는 다이얼을 사용하고, 세심하게 폴리시드 마감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선 랑에 운트 죄네하면 떠오르는 가장 아이코닉한 컬렉션인 랑에 1의 블루 다이얼 신제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2015년 한 차례 리뉴얼한 기존의 랑에 1과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스펙은 거의 동일합니다. 직경 38.5mm 두께 9.8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트윈 배럴 설계로 72시간(약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수동 L121.1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솔리드 실버 베이스의 블루 다이얼에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오프센터 다이얼과 스몰 세컨드 서브 다이얼, 그리고 랑에 1 고유의 대형 날짜창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랑에 1 패밀리의 첫 오토매틱 라인업인 랑에 1 데이매틱의 블루 다이얼 버전입니다. 해당 라인업에 모처럼 추가된 신제품으로, 직경 39.5mm 두께 10.4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인하우스 자동 L021.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기존의 랑에 1과는 우선 다이얼 배열부터 다르고,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대신 포인터 핸드 타입으로 요일을 표시하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역시나 딥 블루 컬러 다이얼과 화이트 골드 소재의 인덱스 및 핸즈가 은은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는 삭소니아 컬렉션의 두 블루 다이얼 신제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랑에 1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수동과 자동 두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딥 블루 컬러 다이얼 조합만으로도 기존 모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엔트리 모델로, 직경 35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3.2mm 두께의 얇은 울트라씬계 인하우스 수동 L941.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이로써 케이스 두께 역시 7.3mm로 슬림합니다.

삭소니아의 자동 버전인 삭소니아 오토매틱의 블루 다이얼 신제품입니다. 직경 38.5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L086.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풀로터 타입의 자동 무브먼트임에도 그 두께는 3.7mm로 얇은 편이며, 케이스 두께 역시 앞서 보신 수동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7.8mm로 슬림하면서 우아합니다. 와인딩 효율 향상을 위해 21K 골드 로터 끝에 플래티넘 소재의 원심추를 사용했으며, 여느 랑에 운트 죄네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름답게 가공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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