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으로 회귀한 IWC의 레트로 스타일 파일럿 워치 신제품
IWC가 1994년 출시된 브랜드 최초의 파일럿 크로노그래프(Der Fliegerchronograph, Ref. 3706)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새로운 복각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어찌 보면 지난해 마크(Mark XVIII) 시리즈로 선보인 파일럿 워치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 에디션(Ref. IW327007)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엔 크로노그래프 버전이고 한정판이 아닙니다.
새로운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Pilot’s Watch Chronograph) Ref. IW377724는 기존의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를 바탕으로 다이얼 디자인을 1994년 오리지널 모델(Ref. 3706)에 가깝게 재현했습니다. 숫자 12시를 대신한 삼각형 야광 인덱스 옆에 도트를 생략하고, 챕터링 눈금을 조밀하게 프린트했으며, 수퍼루미노바를 입힌 아라빅 인덱스의 타이포그래피(폰트) 디자인을 변형하고, 핸즈 형태도 빅 파일럿에서 유래한 기존의 현행 모델과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리지널 디자인을 상당히 충실히 재현했다는 측면에서 IWC 파일럿 워치 마니아들에게 어필할 만한 신제품입니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3mm, 두께는 15.3mm, 무브먼트는 날짜, 요일 표시 기능을 갖춘 기존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79320을 그대로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4시간). 연철 이너 케이스 설계를 적용해 무브먼트를 보호하고 높은 항자 성능을 보장합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6 바(bar). 다이얼 디자인을 제외하면 전작과 스펙상의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단, 스트랩은 일명 나토(NATO) 스트랩으로 불리는 카키 그린 컬러 직물 소재를 매칭해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새로운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Ref. IW377724)는 우선 오는 7월까지 IWC 공식 웹사이트(USA 한정) 내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독점 제공되며,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 공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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