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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버워치는 매너 있는 유저가 더 큰 보상을 받는다"

조회수 2018. 6. 8. 10: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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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 화상 인터뷰

7일, 블리자드코리아 사옥에서 <오버워치>화상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보다 나은 플레이 환경 위한 신규 기능 소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버워치>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가 참여했다. 그는 비매너 채팅 제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1.25 패치에 이에 대한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이즈게임은 오늘 있었던 화상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오버워치>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


# 인공 지능 욕설 탐지, "활발한 제재에 영구 정지 유저 1,471% 증가 "

 

<오버워치>속 유저들의 비매너 행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스캇 머서.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그간의 <오버워치>가 유저들의 유해 행동을 차단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간의 제재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신고로만 관리됐지만, ‘머신 러닝’을 도입하며 제재 자동화가 이뤄졌고 비매너 유저들에 대한 활발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머신 러닝’은 기계가 사람처럼 학습을 하는 기능으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축적해 인공지능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이다. 영어권에서 먼저 서비스된 이 기능은, <오버워치>플레이 중 유저의 욕설 채팅을 탐지하고 자동으로 제지한다. 특히, 지난 3월 '머신 러닝'탐지 대상에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등록됐다.

한국어가 적용된 머신 러닝 기능이 <오버워치>속 유저 제재를 얼마나 해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

<오버워치>제작진은 ‘머신 러닝’의 한국어 서비스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제재 변화를 연구했다. 그 결과 자동 제재를 도입하기 이전과 비교해 채팅 금지를 받은 유저가 651%, 임시∙영구 계정 정지를 받은 유저가 1,471%로 증가했으며, 오제재율은 0%로 확인됐다.


스캇 머서는 이에 대해 “이 수치는 한국에서만 집계된 내용으로 단 두 달 만에 많은 유저가 제지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반복 제재 비율 역시 6.12%에서 2.46%로 감소했다”라고 이야기했다.



# “팀 기반 게임 <오버워치>, 원하는 역할 매칭 가능해야”

 

스캇 머서는 “이번 1.25 패치를 통해 유저들이 좋은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부각하고자 했다”며 새롭게 추가된 ‘추천’과 ‘그룹 찾기’기능을 설명했다.


추천 기능은 팀원을 잘 보호한 사람에게 주는 ‘지휘관’,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팀 플레이어’,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준 사람에게 주는 ‘스포츠 정신’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천은 경기 종료 직후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유저에게 투표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이 받은 추천은 ‘추천 레벨’로 누적되며, 최대 레벨 5까지 있는 추천 레벨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추천 기능은 누적시 '추천 레벨'이 오르게 되며, 레벨에 따라 전리품 상자와 같은 보상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업데이트되는 ‘그룹 찾기’기능은 유저가 원하는 구성으로 팀 조합을 맞출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유저가 팀 구성을 공격 2명, 돌격 2명, 지원 2명으로 구성하고 싶다면, ‘그룹 찾기’를 통해 2:2:2 그룹을 개설할 수 있고, 구성에 맞는 유저가 그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룹 찾기의 구성은 역할군뿐 아니라, ‘추천 레벨’, ‘게임 모드’등 세부 사항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역할 제한을 두어 게임 중 다른 역할군으로 캐릭터를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설정도 가능하다.


스캇 머서는 그룹 찾기 기능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역할 매칭에 대한 갈증을 호소했는데, 이번 기능의 도입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버워치>는 팀 기반 게임이기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룹 찾기'기능은 유저가 플레이 하고 싶은 역할과 팀 구성 모두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 “시메트라는 리메이크 후 공격 영웅”, 캐릭터 업데이트와 역할 통합


<오버워치>의 1.25 패치는 게임 플레이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번 패치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캐릭터는 지원 영웅 ‘시메트라’다. 스캇 머서는 “전체적으로 시메트라를 리메이크할 예정이며, 무기와 스킬, 궁극기 등 모두 변경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메트라의 무기인 ‘레이저 건’은 더 이상 자동 조준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적을 맞추기 위해서는 직접 조준을 해야 한다. 시메트라의 스킬 역시도 변경됐는데, 우선 ‘감시 포탑’은 부착 방식에서 투척 방식으로 설치 스타일이 변경됐다. 


다음으로, 시메트라의 궁극기였던 ‘순간 이동기’는 일반 스킬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유저는 원하는 위치에 순간 이동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되며, 캐릭터 이동뿐 아니라 토르비욘의 ‘포탑’이나 디바의 궁극기 ‘자폭’역시도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기존의 궁극기가 사라지면서 시메트라는 새로운 궁극기를 장착하게 됐는데, 바로 전장의 하늘과 땅 전체를 가로지르는 방벽을 설치하는 것이다. 해당 방벽은 설치 직전 가로와 세로 등 모양을 선택할 수 있으며, 체력은 5000이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메트라는 기존 ‘지원 영웅’에서 ‘공격 영웅’으로 분류된다.


캐릭터 역할군 역시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된다. 기존 공격, 수비 돌격, 지원 등 4개의 역할군은, 공격과 수비가 통합되어 ‘공격’으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캐릭터 역할군은 총 3개군으로 나뉘게 된다. 이에 대해 스캇 머서는 “오래전부터 공격과 수비의 기준이 모호했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통합하게 됐다”고 전했다.


# "<오버워치>속 긍정적 영향을 더 늘리고 싶다", 스캇 머서 Q&A


디스이즈게임: 욕설을 탐지하는 ‘머신 러닝’기능을 도입하며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는가


스캇 머서: 우선, 영어권 다음으로 한국이 <오버워치>를 많이 이용하고 있기에 영어 욕설 탐지뿐 아니라 한국어 욕설 탐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 번째로 도입하게 됐다.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이 시스템을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어려웠다. 각 나라별로 욕설과 욕의 방식이 모두 달랐기에, 우리는 높은 정확도를 위해 1000가지 이상의 내용을 ‘머신 러닝’에 학습시켰다.



머신 러닝 기능은 <오버워치>뿐 아니라 다른 블리자드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물론이다. 블리자드가 만든 기술인 만큼 다른 블리자드 게임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오버워치>에 먼저 도입될 뿐이다.



'그룹 찾기'기능은 자동 매칭도 가능한가


그룹 찾기 기능은 자동 매칭이 아니라 사용자 지정 형태로, 방을 직접 만들거나 찾아가야 한다. 자동 매칭이 아니기에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유저가 원하는 그룹을 직접 찾거나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그룹 찾기’의 매력이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유저들의 반응과 대응 방식에 따라 충분히 개선될 수도 있다.

'그룹 찾기'는 '사용자 지정 게임'처럼 유저가 원하는 그룹으로 직접 선택하는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추천 레벨은 제재를 받으면 0이 된다고 했다. 추후 레벨은 다시 오를 수 있는가


추천 레벨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비매너 유저들을 근절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모든 유저들은 다른 유저의 추천 레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비매너 유저가 제재를 받으면 레벨이 0이 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레벨 제재를 받았다고 해서 레벨이 0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추후 추천을 받게 되면 레벨은 오를 수 있다.



추천 레벨 최대치가 5로 제한되어 있는데, 향후 상한치를 올릴 계획이 있는가


우선, 추천 레벨 5에 도달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작정 오르는 것이 아닌,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추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추천 레벨이 쉽게 오르기 위해서 역시 추천을 한 번에 많이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추천 레벨을 5까지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는 이를 조정할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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