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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가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돌입했다

조회수 2018. 3. 19. 13: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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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개발력이 바탕, 모바일 플랫폼까지 확장하며 개성 알리기 나서

한때 배틀로얄 장르의 후발주자로만 인식됐던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하 포트나이트)는 그 표현이 무색할 만큼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출시 100일만에 전세계 4,000만 사용자를 넘긴 게임은 지난 2월 초 기준으로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가 340만 명을 돌파했다.

 

트위치에서도 인기게임 리스트 1위를 지킬 정도로 이제 <포트나이트>는 어느 정도 인기 게임 반열에 오른 분위기다. 게임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더불어 PvE 모드부터 강조했던 ‘액션빌딩’과 같은 게임의 개성을 한 층 강화하며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하는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 배틀로얄 콘셉트 유지하면서 다양한 변화 시도, 모바일로도 확장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듯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개발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게임은 출시 18주 동안 18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1주일에 1번 꼴로 실시된 셈. 이를 통해 9개의 신규 아이템, 3개의 신규 모드를 추가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국내에서도 유저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이러한 속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1월 23일 오픈 베타 이후 2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3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트나이트>는 작년 12월 부터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게임은 기존 솔로, 듀오 및 스쿼드에서 50 대 50으로 나뉘 대규모 팀배틀을 제공했다. 이후 저격총, 리볼버로만 벌이는 ‘스나이퍼 총격전’ 모드를 비롯해 강력한 성능의 전설 무기만으로 벌이는 화력전 콘텐츠 ‘전설 무기’ 모드도 선보였다.

 

지난 8일에는 새로운 ‘20인조 모드’를 추가했다. 20인씩 5개 팀을 구성, 한 팀을 살아남게 하는 모드로, 작년 12월 추가한 50 대 50 팀배틀 모드보다 소규모 단위로 벌이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팀 플레이를 추구하도록 유도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배틀로얄’ 콘셉트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드 추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모드에 대한 유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콘텐츠 만족도가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의 색깔을 넓히기 위해 플랫폼 간 최초로 PC-콘솔-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회사는 지난 9일, <포트나이트>를 모바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게임은 지난 12일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배틀로얄 모드가 출시된지 5개월이 조금 넘는 시점.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은 <배틀그라운드> 라이선스를 활용해 독자적 게임 2종을 서비스를 했던 텐센트와 달리 모바일로도 PC, 콘솔 유저와 함께 100인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플랫폼이 플레이와 지도, 콘텐츠가 동일하게 제공된다.


# 유저의 각종 피드백 적극 수용, 게임 내 콘텐츠로 적용

  

<포트나이트>의 '색깔 내기'는 유저의 역할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에픽게임즈는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유저의 피드백 중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별해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모든 유저가 게임을 불편함 없이 즐기도록 장애를 가진 유저를 위한 의견 또한 수용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에는 레딧 유저 ‘Gemini_99’가 레딧 포럼에 “선천적으로 왼팔이 없어서 마우스와 컨트롤을 동시에 하기 불편하다”고 남긴 고민에 대해 같은 날 적극 응대해 커뮤니티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 23일 배틀패스 시즌3 업데이트에서는 콘텐츠와 더불어 ‘색맹 옵션’을 추가해 불편함을 해소하기도 했다.

장애를 가진 유저가 불편함이 없도록 응대하며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색맹을 가진 유저에 대한 여러 설정도 추가됐다.

콘텐츠 피드백도 다양하다. 먼저, 지난 5일 전투와 무기 정확성 개선을 위해 ‘사격 테스트 모드’가 선보였는데, 이에 대해 샷건 대미지가 낮고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 사격감이 기존보다 좋지 않다는 피드백이 있어 이틀 만에 패치를 통해 이를 반영했다. 지역 명칭에 대한 의견도 반영, 지난 1월 18일 맵을 업데이트하면서 맵 내 새로운 지역을 유저가 언급한 ‘헌티드 힐(Haunted Hills) 명칭을 추가했다.

 

지난 1월 4일에는 Pandanapper라는 레딧 유저가 게임 내 캐릭터 스킨 ‘Brite Bomber’ 가슴에 그려진 유니콘을 곡괭이로 출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많은 유저들이 이에 반응했고, 유저들은 유니콘 머리를 말 대신 라마(llama, 게임 내 보물상자처럼 아이템을 주는 상징적인 동물로 출현)로 바꾸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냈다. 에픽게임즈는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라마 유니콘 곡괭이(Llama Unicorn Pickaxe)’ 스킨을 제작, 게임 내 적용했다.

 

<포트나이트>로 트위치 방송을 하는 ‘Ninja’ 스트리머의 독특한(?) 의견도 반영했다. 그는 지난 2월 1일, 트위터를 통해 “신규 스킨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플런저(plunger, 변기가 막혔을 때 뚫는 기구)’라도 나온다면 살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고, 에픽게임즈는 이를 바탕으로 신규 스킨 ‘Plunja(Plunger + Ninja 합성어)’를 제작, 2월 8일 깜짝 업데이트했다.

사소한 내용이라도 적극 반영하며 게임 내 콘텐츠로 추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양한 콘텐츠 추가, 피드백과 더불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의 원천 차단 행위도 계속된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컴퓨터 밴부터 핵 유저 영구 제재,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핵 유저에 대해 적극 대응하며 현재는 핵 이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에픽게임즈는 3월 모드 추가와 더불어 ‘이지 안티 치트’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는 멀티 플레이에서 핵 프로그램과 같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 시스템에 접근하는 행위를 모니터링하여 차단하는 것. 이에 대해 에픽게임즈는 불법 유저에 대한 강력 대응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공통 적용 사항으로, 재미와 공정성을 위협하는 요소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는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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