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오늘 잘생겼다"라는 말 듣는 방법

조회수 2017. 4. 8. 20: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연인의 콩깍지, 이렇게 하면 훨씬 오래 간다!


연애 초기 커플


“누나, 이 옷 어때?”
오늘은 제제가 사귄 지 한 달 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날! 
30분째 옷을 고르고 있군요.
셔츠가 낫다는 누나의 말에, 
“근데 이 니트도 예쁘지 않아?”라며 
다른 옷을 가져온 제제. 

누나는 “한 번만 더 물어보면 
진짜 죽여버릴 거야. 
좋은 말 할 때 그만 물어봐라^^”라며 
제제를 쫓아냅니다.    
사귄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당연히 더 멋있어 보이고 싶은 건데
누나도 정말 너무하네요!!
(그...그럴 수도 있지..!)   




예뻐 보이고 싶다


아퀴나스 대학 빅토르 카라다쉐브 교수는 
연애 초기 커플들이 외모를 꾸미는 게 
얼마나 효과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기획합니다. 

사귄 지 1년이 안 된 커플들을 모집해 
연인이 얼마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오늘 연인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8주 동안 기록해달라고 부탁했죠.
 
 
결과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참가자들은 자기 연인이 
평소보다 훨씬 더 멋진 옷을 입든, 
공들여 예쁘게 화장을 하든,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바꾸든 
잘 알아차리지도 못했을뿐더러, 
더 큰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거든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죠…? 
일단 사귀고 난 후엔 더 이상 
외모에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걸까요?    
  




왜 이렇게 예뻐?


결과를 분석하던 카라다쉐브 교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인이 평소보다 꾸몄다고 해서 
더 예쁘거나 잘생겨 보이진 않았지만, 
“연인과 오늘 뭘 했는지”에 따라 
연인의 외모가 다르게 보였거든요. 

실험 참가자들은
연인이 쫑알쫑알 얘기하거나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준 날,
평소보다 더 자주 뽀뽀하고 
찐~한 키스를 한 날,
 
데이트하기로 약속하고 
꽁냥꽁냥 데이트 계획을 세운 날엔
연인이 평소보다 훨씬 더 예쁘고 
잘생겨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단순히 연인의 행동이 사랑스러워서 
예뻐 보인다고 ‘착각’한 게 아닙니다

실제로 연인의 신체적 매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니까요...!   




네가 알던 외모가 아냐


사람들은 흔히 외모라고 하면 
몸매, 피부, 얼굴 생김새를 떠올려요. 
아무리 성격이 좋더라도, 
외모는 별개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신체적 매력은 객관적인 외모 수준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을 봤을 때 느끼는 기분, 
스킨십 하고 싶다는 욕구 등 
주관적인 감정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따라 
실제로 보이는 이미지가 달라지는 거예요.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 역시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느낀 날엔 
“연인이 너무 예뻐서 키스하고 싶었어요”, 
“잘생겨서 심장이 터질 뻔 했어요”라고 말했답니다.
 
만날 때마다 새로 산 옷을 입거나 
예쁜 레드 립스틱을 발랐다고 해서 
남자가 여자친구를 더 예쁘다고 느낄 확률보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셔츠에 가디건, 슬랙스를 입었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친구를 더 잘생겼다고 생각할 확률보다, 

만나자마자 덥썩 손을 잡거나 
연인의 얘기를 더 잘 들어주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셈이죠.   




거울 앞 말고


연애 초기 커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건 
거울 앞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정말 예뻐 보이고 싶다면, 
더 잘생겨 보이는 게 목표라면 
거울 앞이 아니라 연인 앞에 서야 합니다

왁스를 잘못 발라서 
다시 머리 감고 재정비할 시간에, 
여자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아이라인이 살짝 번져서 다시 그리다가 
약속 시간에 늦는 것보다는 
남자친구 손 잡고 거리를 거니는 게 더 좋죠. 

거기에 사랑스러운 눈빛까지 더해지면 
더할나위 없을 거예요 : )
 
 
그래도 연인의 마음이 걱정된다면, 
연인이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연애의 과학 앱"에 있는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두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분석한답니다. 
  
10초면 연인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해보세요 : )
참고문헌
* Karandashev, Victor, and Brittany Fata. "Change in Physical Attraction in Early Romantic Relationships." Interpersona 8.2 (2014): 257.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