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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를 대신해 레알의 수장이 된 지단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곧이어 후임 감독으로 과거 선수로 뛰며 구단에 우승트로피를 안겼고, 은퇴 후 2군 코치를 하고 있던 지네딘 지단(44)이 선임됐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베니테스 감독에 감사를 표한다. 2군을 지휘하고 있던 지단 감독이 나머지 시즌을 맡는다”고 공식화했다. 두 가지 모두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선수시절 어마어마했던 지단
Seeing as Zidane is the new manager of Real Madrid, I can dust off one of his finest moments. Top commentary too. pic.twitter.com/AMUHzxGpGK
— Kristan Heneage (@KHeneage) January 5, 2016
결국 베니테스 감독을 대신하게 됐습니다
Behind-the-scenes earlier in Madrid... https://t.co/IuB7x1X2i5
— Sportlobster (@sportlobster) January 4, 2016
최선의 선택이다 VS 도박이다
2006년 현역에서 물러난 지단은 2009년 3월부터 레알과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지단은 페레스 회장의 조언자 역할을 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레알에 오는 것을 도운 인물도 지단이었다. 2011년 7월 지단은 레알의 단장(sporting director)가 됐다. 2013년에는 카를로 안첼로티를 돕는 코치까지 소화했다. 2014년부터는 레알의 B팀인 카스티야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쳤다. 지단의 레알 감독 부임은 그리 어색하지 않은 그림이다. 오히려 꽤 자연스럽다.
그동안 지단을 공들여 키워온 만큼 다른 감독들처럼 쉽게 내치지는 않겠지만, 결국 단기간에 감독을 교체하는 악습을 버리지 않는다면 또 한명의 레전드를 일찌감치 잃을 수밖에 없다. ‘초보 감독’이라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지단이 레알의 성적은 물론이며 수뇌부들의 행보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03년 레알에 합류해 지단, 루이스 피구(44), 호나우두(40), 호베르투 카를로스(43) 등과 한솥밥을 먹은 베컴은 감독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을까?”라며 레알의 선택을 반겼다.
과연 지단과 지단호 미래는?
2000년대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 했던 지네딘 지단(44·프랑스)이 이제는 감독으로 소속팀의 중흥기를 이끌 전망이다. 지단은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에서 나고 자라 성공적인 감독으로 거듭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뛰어넘는 대형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Zidane vs Luis Enrique.
And so, it begins. pic.twitter.com/BQxmS0NM0h
— milanello (@R9acm) January 5, 2016
지단은 이 호화군단을 자신의 색깔을 갖춘 팀으로 구축할 수 있을까. 시선은 이제 레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