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 감지하는 '제 6의 감각'

조회수 2018. 3. 16. 0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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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인간은 다섯가지 감각이 있습니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특별한(?) 감각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바로 외모를 보고 아픈 사람을 구별해 내는 감각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마치 레이더가 있는 것처럼 얼굴 사진만 보고도 아픈 사람을 감지해 냈다고 합니다. 

출처: fotolia
누가누가 아픈지 얼굴만 보고 알아맞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스톡홀름 대학 연구진은 19~34세 참가자 16명을 모집했습니다. 이들이 아플 때와 안 아플 때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아무런 해악을 주지 않는 위약을 투여한 뒤 2시간 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투여하고 역시 2시간 뒤에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출처: Pixabay
가짜약과 대장균이 포함된 약 을 시간차를 두고 투여해 각각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들의 건강한 모습이 담긴 사진, 아픈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찍은 후 사람들에게 보여줘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했습니다. '판정단'으로서 참여한 62명의 실험 참가자들은 아픈 모습과 건강한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두고 총 2,945번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아픈 사람'이라고 판단한 평가는 총 1,215번 이었습니다. 1,215번 중 775번은 실제로 아픈 사람의 사진이었고 나머지는 오답이었습니다. 판정단은 모델 16명 중 13명이 아프다고 정확하게 지목했습니다.

출처: Pixabay
아픈 사람을 감지해 내면 감염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신경학자 존 액슬슨은 "아픈 사람을 감지해 내는 능력은 환자를 알아보고 피하는데 도움을 줘 감염되지 않도록 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사람들은 감염 초기단계의 증상들을 잘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감염 초기 단계에 감별하는 것이 후기 단계에 비해 더 이득이 되는지는 더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로얄 소사이어티 B>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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