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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새 시즌 준비, 위클과 함께 알아보자.

조회수 2018. 1. 3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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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는 2월,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기에 좋은 계절이다. 아직 쌀쌀한 겨울 공기가 남아 있지만, 겨울의 끝자락에 다시 활발한 라이딩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해보자.

장기간 타지 않고 방치해 둔 자전거는 습기와 먼지 등이 함께 쌓이며 부품에 녹이 슬고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바퀴의 경우 추운 날씨 탓에 공기압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햇빛을 받으며 장기간 보관을 한 경우 타이어가 삭아 갈라지기도 한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아 자전거를 타기에 앞서 우선 자전거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안전에 신경 쓰고, 각종 부품의 노후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자전거 상태와 나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산바다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스토어 위클에 방문하여 자세히 알아봤다.


 


 


 

자전거 종류별 주요 점검 포인트

겨울철 자전거 점검 사항에 대해 산바다스포츠 기술팀 정훈묵 팀장에게 설명을 들어봤다. 접이식 자전거, 로드바이크, MTB 순으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짚어 보자.

접이식 자전거는 접는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접고 펴기를 반복하면서 고정 핀이 마모될 수도 있고, 부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유격이 생겨서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를 편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잡고 앞뒤로 움직여 보거나 흔들어 보는 등의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장 기어도 한 번 확인해 보자. 기어박스가 허브 안에 있어서 오염이나 파손 우려는 적지만, 오랫동안 세워 뒀으면 윤활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변속을 하고 소리로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의심될 경우 주변 전문 취급점을 찾아 정밀한 정비를 받도록 하자.

 

타이어는 모든 자전거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고무가 경화됐을 수도 있다. 공기압은 낮아져 있다. 라이딩 시작 전 항상 적정 공기압이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자.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측면에 기재돼 있으며,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 대비해 제안하는 공기압 중 낮은 수치에 맞추는 게 좋다.

브레이크도 점검해야 한다. 자전거를 보관할 때 벽에 기대어 놓았다면 반드시 확인하자. 한쪽으로 밀려서 주행 중에 브레이크 패드가 닿을 수 있다. 온도 차이 때문에 케이블 길이의 변화가 생겼을 수도 있다.

스트라이다와 같이 체인이 아닌 벨트드라이브로 구성되어 있는 자전거의 경우 특별히 윤활제를 바를 필요는 없다. 손으로 벨트를 눌러보며 쉽게 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내구성이 좋아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다. 다만 텐션이 심하게 부족한 경우에는 전문 취급점에 방문하자.

로드바이크는 프레임, 휠, 구동계, 브레이크에 집중하면 된다.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낡은 케이블은 과감하게 교체한다. 코팅 케이블 중 일부 제품은 처음의 뛰어난 성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하된다. 코팅이 벗겨지고 케이블하우징 내부에 이물질로 남기 때문이다. 오래 사용한 케이블은 교체하는 게 좋다.

먼지 쌓인 체인도 잘 닦아야 한다. 닦지 않고 오일을 뿌리면 먼지가 엉겨 붙어 체인은 물론 크랭크 체인링과 카세트 스프라켓에도 악영향을 준다. 오일을 뿌리고 구동 부위에 적당히 스며든 다음에는 겉에 남은 오일을 닦아야 라이딩 중에 이물질이 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처럼 험한 길을 달리는 자전거의 경우, 가장 먼저 프레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본 프레임의 생산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제는 라이딩 시 소음으로 크랙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새 시즌을 맞이하기 전, 반드시 육안으로 프레임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자.

MTB의 경우 서스펜션의 오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 서스펜션 내부의 오일이 습기를 머금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캐논데일 F-Si에 장착된 레프티 2.0 포크는 스탠션 튜브가 아래에 있는 도립식 포크여서 자동적으로 윤활이 된다. 코너링이나 브레이크를 잡을 때에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니들 베어링이 들어있는 게 특징이다.


캐논데일에서는 레프티 포크의 정비 주기를 지정하고 있다. 50시간 라이딩 후, 니들 베어링을 고르게 정렬하는 매뉴얼 리셋을 하도록 권장한다. 자전거를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포크의 공기를 뺀 다음 스탠션 튜브가 끝까지 들어가도록 몇 차례 친다. 캐논데일은 매뉴얼 리셋을 소비자의 몫으로 정했으나, 위클에서는 매뉴얼 리셋을 포함한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동계에서는 바텀브래킷을 유심히 봐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수분이 발생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도 온도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유압 브레이크의 호스, 오일의 부피 변화 때문에 성능이 바뀔 수 있다.

자전거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움츠려 있던 몸을 다시 자전거와 맞추는 과정도 필요하다. 낮은 기온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은 요즘은 자전거와 피팅 상태를 편안한 포지션으로 바꾸고 몸을 푸는 것도 좋다.

위클의 류형준 매니저와 함게 자전거 피팅 관련 점검해야 하는 사항을 짚어보았다.

안장은 조금 낮추기로 했다. 추운 날씨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부상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늘어난 체중 때문에 안장의 압박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앞으로 숙이면 상체에 부담을 주므로 높이를 조절한다. 테이프 등으로 표시해 두면 원하는 만큼 낮추기 쉽다.

안장을 낮추고 편하면 굳이 핸들 조절은 할 필요가 없다. 단, 복장이 두꺼우면 상체를 숙이고 페달링을 하기 어렵다. 상체 각도를 올리면 움직이기 편하고 산소를 받아들이기 좋다. 10mm 정도 짧은 스템으로 바꾸거나, 핸들바를 높이면 편하게 탈 수 있다. 라이딩을 지속하며 근력과 유연성이 향상되면, 그에 맞추어 더욱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피팅을 변경하여 퍼포먼스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부상을 방지하고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자.

지금까지 자전거의 주요 점검 포인트와 겨울 피팅 요령을 알아봤다. 시즌이 시작되고 준비하면 늦는다. 준비는 미리 하자. 위클(www.wecle.co.kr/)이나 가까운 대리점, 전문 취급점을 방문해 상담하고 정비를 받아보자. 이월 제품을 할인하는 곳도 있으니 추가 구입이나 변경을 하기도 좋은 기회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힘차게 달릴 준비의 시간이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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