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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슈퍼X, 압도적인 승차감의 사이클로크로스

조회수 2017. 11. 15.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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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로드바이크를 타기 힘든 계절이 오고 있다. 동계 의류를 준비해 몸을 감싼다고 해도, 눈과 얼음이 덮인 도로에서 매끄러운 로드바이크 타이어는 위험하다. 그렇다고 MTB를 타자니 그 동안 익숙해진 로드바이크와는 많이 달라 어색하다. 겨울에도 탈 수 있는, 로드바이크와 닮은 자전거를 찾고 있다면, 사이클로크로스가 정답이다.

사이클로크로스는 얼핏 봐서는 로드바이크와 차이를 알기 어렵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프레임, 리지드 포크, 700c 휠, 드롭바까지 로드바이크와 매우 비슷하다.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노브가 달린 타이어, 조금 가벼운 기어비, 조금 강한 브레이크 등이 로드바이크와 다른 사이클로크로스의 특징이다.

그러나 사이클로크로스를 로드바이크의 변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초기의 사이클로크로스는 MTB 선수들의 겨울 훈련 목적이었다. 레이스를 봤다면 알겠지만, 사이클로크로스는 MTB에 더 가깝다. 거칠고 험한 길을 달려야 하는 만큼 부드러운 승차감이 중요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캐논데일 슈퍼X는 압도적인 승차감을 보여주는 사이클로크로스 머신이다.

승차감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많은 선수가 캐논데일 슈퍼X를 타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남자 엘리트 부문의 스티븐 하이드(Stephen T. Hyde) 선수는 미대륙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십을 2년 연속으로, 더비 시티 컵은 6회 연속으로 우승했고, 사이클로크로스 미국 챔피언인 동시에 US컵 CX시리즈 챔피언이기도 하다.

여자 엘리트 부문의 엠마 화이트(Emma White) 선수는 미대륙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십 우승, 케이틀린 커프(Kaitlin Keough) 선수는 US컵 CX 시리즈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슈퍼X에 어떤 기술이 적용됐는지, 어떤 제품이 있는지 소개한다.

핸들링에서 안정성과 민첩함은 양립할 수 없다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캐논데일은 이런 상식을 깨뜨렸다. 캐논데일의 아웃프론트 스티어링 지오메트리 기술이 그 비결이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헤드튜브 각도는 지면에 가깝게 했다. 헤드튜브 각도 때문에 트레일이 길고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을 포크 오프셋을 늘여서 해결했다.

트레일과 포크 오프셋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에 노란 선으로 표시된, 빨간 선과 바퀴 축의 수직 거리가 포크 오프셋이다. 빨간 선은 헤드튜브와 일치한다. 녹색은 바퀴 축에서 수직으로 그은 선이다. 빨강과 녹색 두 선이 지면과 만나는 지점의 거리차이를 트레일이라고 부르며, 파란 선으로 표시했다. 트레일이 길수록 핸들을 돌렸을 때 휠의 반응이 늦는데, 슈퍼X에 적용된 아웃프론트 스티어링 지오메트리는 안정감과 민첩성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트레일 설명 사진의 자전거는 슈퍼X 포스1 SE다. 스페셜 에디션, 세컨드 에디션 등을 의미하는 SE는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과감하게 달릴 수 있는 제품이다. 다른 슈퍼X에는 700x33c 타이어가 장착된 반면 SE에는 37c 타이어가 장착돼 있고, 스프라켓도 11-42T로 변속 범위가 더 넓다. 스램 포스 구동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WTB 림과 포뮬러 허브 조립 휠세트로 구성돼 있다. 조향과 안장 부분은 캐논데일 C2 알로이 스템, 핸들바, 캐논데일 SAVE 카본 시트포스트, 패브릭 스쿱 섈로우 엘리트 안장이 장착됐다.

최상급 모델인 슈퍼X Di2다. 흔히 생각하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가 아니라, R785 Di2 유압 디스크 레버, XT Di2 디레일러, 105 11-32T 카세트가 장착됐다. 여기에 캐논데일 할로우그램 휠세트, 캐논데일 C1 울트라라이트 스템과 핸들바, 캐논데일 SAVE 카본 시트포스트, 패브릭 스쿱 섈로우 레이스 안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클로크로스는 메고 갈 경우가 많아 가벼워야 한다. 슈퍼X의 프레임은 캐논데일의 발리스텍 카본 기술을 적용한 카본 프레임이다. 카본 섬유는 군용 방탄장비 제작에 사용되는 초고강도 섬유를, 레진은 야구 배트 제작 등에 사용되는 강도 높고 충격에 강한 것을 사용했다. 섬유를 쌓는 방향에 따라 성질이 다른 것을 감안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적층한 것도 특징이다.

사이클로크로스 선수들처럼 과감하고 열정적인 라이딩을 위해서라면 슈퍼X 포스1이 좋을 듯하다. 사이클로크로스 경기 코스는 물웅덩이, 흙먼지 등 기계에 악영향을 줄 만한 환경이고, 선수들은 전동보다는 케이블 변속 방식을 많이 쓴다. 슈퍼X 포스1은 이름 그대로 스램 포스 1x11단 구동계가 장착돼 있다. 휠세트는 CX 1.0 림과 포뮬러 허브로 조립된 제품이고, 스템, 핸들바는 캐논데일 C2 알로이, 시트포스트는 캐논데일 C2 UD 카본이다.

아웃프론트 스티어링 지오메트리를 적용하면 BB에서 앞바퀴 축까지의 거리인 프론트-센터가 길어진다. 휠베이스가 같으면서 프론트-센터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체인스테이가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논데일의 Ai 기술을 적용해 체인스테이 길이를 기존의 430mm에서 422mm로 줄였고, 이로 인해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주고 저속 주행에서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슈퍼X인 슈퍼X 아펙스1이다. 캐논데일 Si 크랭크, 스램 아펙스 11단 구동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CX 2.0 림과 포뮬러 허브로 조립된 휠세트, 스램 11-36T 스프라켓을 사용했다. 스템, 핸들바, 시트포스트는 캐논데일 C3 알로이 제품이며, 가격은 356만 원이다.

슈퍼X 승차감의 핵심은 SAVE 마이크로 서스펜션이다. 납작하고 옆으로 넓은 체인스테이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시트스테이는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한다. 그에 맞춰서 포크도 약간 변형되며 다양한 노면을 만나게 되는 사이클로크로스 코스에서 효율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 슈퍼X를 타 본 사람 중에 티타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외에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착탈식 앞 디레일러 마운트, 인터널 케이블 루트, 디스크브레이크 플랫 마운트, 탑튜브 아래에 숨겨진 시트클램프 볼트 등이다. 뛰어난 기술과 함께 마지막 디테일까지 신경을 쓴 캐논데일의 섬세함을 알 수 있다.

겨울이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갈 것인가? 그저 웅크리고 있겠다면 말리고 싶다. 그나마 실내 트레이닝이라면 괜찮지만, 아무래도 야외에서의 라이딩만큼 즐겁지는 않다. 사이클로크로스는 겨울에도 야외에서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자전거다. 캐논데일 사이클로크로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산바다스포츠 홈페이지(http://sanbadasports.co.kr/front/product/product_brand_list.php?BrandNo=33&Cate2=109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 의류로 따뜻하게 몸을 감싸고, 캐논데일 슈퍼X와 함께 달려보자. 우리에게 시즌 오프는 없다.

캐논데일 슈퍼X APEX1 제원

프레임 : 슈퍼X, 발리스텍 카본, 스피드세이브

포크 : 슈퍼X, 발리스텍 카본, 테이퍼 스티어러, 55mm 오프셋

: CX 2.0, 28홀, 튜브리스 레디

허브 : 포뮬러 DC-512(앞), RX-142 Ai 오프셋(뒤)

타이어 : 슈발베 X-원 700x33c

크랭크 : 캐논데일 Si, OPI 스파이더 링(40T, X-Sync) 포함

스프라켓 : 스램 PG1130 11-32T, 11단

뒤 변속기 : 스램 APEX1 롱 케이지

시프터 : 스램 APEX1 HRD

핸들바 : 캐논데일 C3 콤팩트

스템 : 캐논데일 C3

바테이프 : 캐논데일 바 테이프(젤 포함, 3.5mm)

브레이크 : 스램 APEX 유압디스크, 앞뒤 160mm 로터

안장 : 패브릭 스쿱 섈로우 엘리트

시트포스트 : 캐논데일 C3 25.4mm

사이즈 : 46, 51, 54, 56, 58, 61

무게 : 8.65kg(56사이즈 기준)

가격 : 356만 원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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