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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 에디터, 고기·생선 없는 뷔페에 다녀왔다.

조회수 2018. 4. 24. 17: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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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의사 있음!
출처: MBC '지붕뚫고 하이킥' 방송화며

온갖 산해진미가 한꺼번에 차려진 뷔페에 가면, 왠지 세상에 없던 식욕까지 마구 자극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새 음식으로 다시 채워지는 화수분 같은 존재, 그 이름 뷔페.


뷔페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대개 '고기'로 된 것들이죠. 탕수육, 깐풍기, 스테이크, 갈비찜, 불고기, 초밥, 회....

(고기는 씹어야 제맛~♬)

만약 고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뷔페를 간다면? 먹을 수 있는 메뉴의 폭이 확 줄어듭니다.


샐러드, 김치, 밥, 과일...?


고기 안 먹었다고 어디 깎아주나요. 밥값은 똑같이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고기 안 먹는 사람들도 맘껏 먹을 수 있는
뷔페가 있다길래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고기도 잘 먹고, 채소도 잘 먹는
에디터의 입맛엔 잘 맞을지...

경기도 과천에 있는 L 채식뷔페입니다.

식당엔 뷔페식으로 다양한 음식들이 차려졌어요.

메뉴들은 얼핏 보면 평범한 뷔페와 다를 바가 없어보여요.


이곳은 비건(완전채식주의자)들도 맘 푹 놓고 먹을 수 있도록 조리된 음식들만 내놓습니다. 육류, 생선, 유제품, 달걀은 물론 심지어 벌꿀도 쓰지 않는다고 해요.

출처: 리얼푸드

에디터의 눈길을 끌었던 건, '콩 고기'로 만든 각종 메뉴들.


콩치킨, 콩고기 불고기 등이 차려졌어요. 심지어 닭고기 없는 닭볶음탕까지.

도대체 너는 무슨 맛이니?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눈에 띄는 메뉴들을 골라, 한 접시 꾸며봤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접시 위에 동물성 재료는 하나도 없다)

출처: 리얼푸드
#굴림만두
앙증맞게 생긴 만두. 반으로 갈라봤습니다. 고기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 두부를 비롯한 식물성 재료들로 꽉 차있습니다. 에디터는 살짝 식은 상태에서 먹었는데, 따뜻할 때 먹음 꿀맛이었겠어요.
출처: 리얼푸드
#콩치킨
'콩 고기'라고 불리는 콩단백을 잘게 찢어서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냈어요. 일단 비주얼은 영락없는 닭튀김 같았어요.

그렇다면 속은 어떨까?


하얀 콩고기가 닭고기와 비슷한 비주얼을 뽐내는데요, 씹으면 닭고기보단 식감이 질깁니다. 그래도 닭튀김과 큰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양념을 버무리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처: 리얼푸드
#비건초밥
초밥이 있길래 집었는데, 비건초밥이랍니다.
밥 위에 생선살 대신 '곤약'을 올렸어요. 매끈매끈한 게 얼핏 보면 생선과 다를 바가 없죠.
출처: 리얼푸드
#콩치킨감자볶음탕
에디터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

닭 대신에 '콩치킨'을 넣어서 만든 볶음탕이에요. 이렇게 끓여내니 콩치킨에 양념도 배고, 식감이 부드러워져서 꽤 맛있더군요.
출처: 리얼푸드
이 뷔페를 운영하는 남궁정숙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손님들은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주변 회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이나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엄마아빠들. 당뇨, 암 투병 중인 환자...


"예전엔 손님들 연령대가 낮아야 40대였는데, 요즘은 20~30대 젊은 커플들도 많이 찾아온다"고도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채식뷔페 추천드립니다


1. (당연히) 채식하시는 분들

2. 고기, 기름진 음식을 빼고 양껏 드시고 싶은 분

3. 식물성 재료로 이뤄진 '맛의 신세계'를 체험하려는 분

4. 당뇨병 등 식단 관리가 필수인 분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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