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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서울 종로에 오픈했습니다.

큰 규모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하지만..스타벅스의 세계 최대 규모의 리저브매장은

바로.. 중국에 있다는 사실~!

바로 여기입니다. 지난해 12월 5일, 중국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난징시루(南京西路)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의 문이 열렸는데요. 오픈날에는 대단한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상하이의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원두를 연상시킵니다.

면적또한 어마어마한데요. 축구장 절반 크기인 2700㎡로미국 시애틀에 2014년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1394㎡)의 2배, 그리고 일반 매장의 무려 300배입니다.

얼마전 해당 매장을 직접 다녀온 지인 A씨에 따르면 매장에 들어가기까지 한시간에서 한시간 30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이 1000~12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지 알만합니다.

매장은 1, 2층으로 되어있어요.

"신선한 커피를 즐길수 있다"

A씨가 이 매장에서 가장 좋았던 것으로 꼽은 강점입니다.

이곳에선 특정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는 고급 커피를 로스팅 추출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커피와 차의 종류가 100여가지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형 구리통에서 커피콩을 볶으면 천장에 설치된 구리 파이프를 통해 커피 바까지 운반된다고 하는데요.

거대한 규모에 맞게 매장에서 직접 80여 가지의 신선한 빵도 판매중입니다.

하지만 A씨는 생각보다 빵이 부드럽지는 않아서 훌륭하지는 않았다는 솔직한 평을 전했어요. (한국빵이 더 맛있었다는... )

다만 피자와 치아바타 등 신선한 빵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합니다.

1층에는 보안요원들이 있고, 2층에서 화장실에 다녀올려고 문을 나설때에는 다시 들어올건지를 물은 후 손목에 착용하는 팔찌를 준다고 해요. 통제가 엄격한 편이죠.

해당 매장에서는 알리바바그룹과 연계한 서비스도 많아요. 알리바바 어플을 이용해 매장 내 커피를 주문, 결제도 가능하고,

매장 곳곳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커피 생산 및 가열 제조의 전 과정을 증강현실 기술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스타벅스가 어마머마한 돈을 투자해 중국에 해당 매장을 오픈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커피업계에 최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스폐셜티 바람이 불면서 스타벅스도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리저브 매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에서도 '리저브 로스터리'라는 고급 매장을 최대 규모로 오픈한 것이죠. 대중화된 커피에서 최고급 커피라는 이미지로 변화하기 위해 상징적인 리저브 매장을 확대중인 것이라고 볼수 있어요.

스타벅스는 내년에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데요.

최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4000㎡) 를 가진 매장을 시카고에서 2019년에 오픈한다고
밝혔어요. 전면 유리 단독 건물이며, 상하이 매장(2700㎡)보다 큰 규모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이제 중국이 스타벅스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됐다는 것이죠.

스타벅스 입장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중국 전역에 3000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까지 2000곳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해요.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 입장에서 중국이 갖는 중요성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고 했어요.

변화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연이은 도전을

하고 있는 스타벅스, 다음 행보는 또 무엇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