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열 웨딩케이크' 변천사

조회수 2018. 5. 21. 16: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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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왕실 결혼식에 등장했던 케이크들..

기다림은 끝났습니다.


영국 해리왕자와, 배우 메건 마클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외곽에 있는 윈저성 세인트조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간 '왕자의 약혼녀', '할리우드 배우'로 수식되던 메건 마클에겐 이젠 '서식스 공작부인'이란 공식 호칭이 붙습니다.

로열 패밀리 입성!
결혼식이 열린 윈저성 주변에는 무려 10만명의 시민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죠. 여러가지가 화제거리였지만, 웨딩 케이크를 누가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 내는지도 관심사였어요.


그래서 결국 결혼식 당일에 공개된 웨딩 케이크는 이랬습니다.

해리왕자와 메건마클의 결혼 케이크는 기본적으로 스폰지 케이크에 새하얀 크림을 듬뿍 펴바른 형태로 만들어졌어요. 레몬 커드, 엘더플라워코리얼(elderflower cordial, 알코올성 주스), 유기농 계란을 사용했다고 해요.

출처: 인스타그램 @violetcakeslondon

보이는 것처럼, 케이크 겉은 스위스 머랭 버터크림으로 마무리했고요. 장미, 모란 등 150개의 꽃송이로 장식을 했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디자인이군요. 

출처: 인스타그램 @violetcakeslondon
런던에서 활동하는 베이커리 셰프인 클레어 프탁(Claire Ptak)과 그의 팀원들이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클레어)
출처: 게티이미지

이건 영국 왕실이 전통적으로 고집했던 웨딩 케이크 레시피와는 좀 다릅니다. 과거 웨딩케이크는 기본적으로 건과일과 럼주를 넣어 제작하는 게 관례였다지요. 


또 케이크를 쌓아 올린 탑 형태가 아니라는 점도 과거와 다른점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왕실의 결혼식에서 등장했던 웨딩 케이크들은 어땠을까? 살펴봤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윌리엄 왕세손-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2011)

7년 전 영국 로열웨딩에 등장했던 케이크. 


동그란 케이크를 8층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형태였죠. 마치 하얀 마카롱을 쌓아놓은 듯한 비주얼입니다.


케이크 디자이너인 피오나 케언즈(Fiona Cairns)의 작품이었는데요, 케이크 구상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5주가 걸렸다고 하는군요. 


출처: princessdianabookboutique
찰스왕세자-다이애나비(1981년)

이 사진은 37년 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을 장식했던 케이크예요. 


일단 5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재밌는 건 당시 왕립 해군 요리학교에서 케이크 제작을 맡았다는 사실! (어쩐지 케이크의 각이 예사롭지 않네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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