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셔서 속 쓰리다면..이 시간대는 피하라?

조회수 2017. 9. 21. 15:49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언제 마시라고?
하루동안 커피, 얼마나 드시나요?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주당 11.9회.


하루 일과를 커피로 시작해 커피로 끝내는 분들도 아주 많답니다 ! 

출처: SBS
그런데 말입니다 !

이른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지 않으셨나요?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
출처: giphy.com
'모닝 커피', '모닝 커피' 하지만, 사실 오전 8~9시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ASAP 사이언스’에선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시는 모닝커피가 건강을 되레 해친다”고 밝혔습니다. 


왜냐면 말이죠 !


연구에선 기상 후 1~2시간 이내에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점심ㆍ저녁에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커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giphy.com
기상 후 1~2시간 이내에는 몸을 각성시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최고조에 달하는데, 여기에 커피까지 각성 작용을 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는 겁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속쓰림 증상이죠.
출처: giphy.com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은 오전 8시~9시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며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해 우리 몸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코르티솔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는 이 시간대엔 ‘잠을 깨겠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실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도리어 신체에 과도한 각성 작용을 유발해 부작용이 나타나니까요.

커피의 각성 작용을 끌어내는 것은 ‘카페인’으로, 카페인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해 위산분비의 균형을 깨뜨려 속 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출처: giphy.com
사실 이 속쓰림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7월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논문에선 커피를 마신 시간대와 무관하게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는 이유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접근을 담은 연구가 실렸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위벽의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쓴맛 수용체와 혼합돼 위산을 분비하는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맛을 감지하는 수용체는 보통 혀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맛 수용체 유전자는 많은 연구를 통해 혀뿐 아니라 다른 기관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쓴맛 수용체의 경우 위와 장, 기관지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다만 혀에 있는 쓴맛 수용체만 자극을 받을 때 쓴맛으로 인식하고 뇌에 신호를 보내죠.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위에 쓴맛 수용체가 존재하는 것은 ‘쓴맛’을 혀에서 감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것입니다. 캡슐로 된 쓴 맛의 약을 먹는 경우와 같은 사례죠. 이 경우 우리 혀는 쓴맛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대신 위나 장에 있는 쓴맛 수용체가 쓴맛을 뒤늦게 감지하고 적당한 대응을 합니다. 즉 위산을 분비하는 행동을 통해 쓴맛에 대처하고, 이것이 속 쓰림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연구에선 카페인이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위벽의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쓴맛수용체가 관여한 일종의 해독반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위에서 쓴맛을 감지할 경우 물질이 몸 안에 들어온 상태니 소화해 없애라는 해독 반응입니다.
출처: giphy.com
■ 커피 마시기 최악의 시간
이 속쓰림 증상으로 인해, 커피 마시기엔 적절하지 않은 시간대가 나오게 됩니다 !

바로 코르티솔 호르몬이 왕창 분비되는 시간대겠죠 !

오전 8~9시, '모닝커피' 타임입니다 ! 오후 12~1시, 오후5 시 30분 ~6시 30분도 코르티솔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니 고려하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마시기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출처: giphy.com
■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시간
1. 오전 10시 ~ 12시

커피를 마시기에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12시 사이입니다.

이 시간대가 바로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 시간대라고 합니다.
출처: giphy.com
2. 잠 자기 6시간 전

하루 중 마지막 커피는 잠자기 6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말해 취침 6시간 전부터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인데요.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입니다. 밤잠을 설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취침 시간을 고려해 마지막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giphy.com
3. 운동 30분 전

운동 전에 마시는 커피가 우리 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카페인이 에너지 수준을 향상시켜, 평소 하던 운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 오래 달릴 수 있고, 더 무거운 덤벨을 들 수 있죠. 지치지 않고 더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거죠. 또 카페인이 지방의 연소를 돕습니다. 운동 전 마시는 커피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3~11%나 향상시킵니다.

단!

카페인은 혈류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운동 30분 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