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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고기위주의 밥상, 밀가루나 즉석식품으로 대신하는 한 끼, 가공식품의 간식, 물 대신 카페인 음료...

맛있고 익숙한 음식들이지만 몸에는 괜찮을까요?

서구식 식습관의 맛이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이 한국인의 성인병이나 비만, 암 발생률은 해마다 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고지방과 고칼로리 중심의 서구식 식습관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심지어 일부 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는데요.

이러한 식습관은 섭취 열량은 높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이 부족한 영양불균형 상태에 놓이기 쉽죠.

그렇다면 건강에 좋은 식단은 무엇일까요.

웰빙에 가장 좋은 식단은 우리에게 친숙한 ‘시골밥상’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화려한 서구식 음식에 밀려 어느새 젊은층에게 멀어졌지만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답니다.

한국인의 눈에는 소박해보이지만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슈퍼푸드가 가득 차려진 훌륭한 식단입니다.

1. 청국장ㆍ된장

한국의 전통음식 중에는 훌륭한 발효식품이 많아요. 대표적인 식품은 청국장과 된장인데요. 특히 청국장의 항암효과는 일본의 낫또나 중국의 물두시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청국장에는 필수아미노산과 섬유소가 풍부하며 발효를 통해 생기는 성분들은 칼슘흡수를 촉진하고 혈당을 낮추는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을 미칩니다.

된장 역시 항암작용과 항균, 면역력 강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된장에 들어있는 메티오닌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서브틸린이라는 물질은 암세포 억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2. 콩밥

소박해 보이는 콩밥에도 수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어요.
’세계 장수 마을 블루존‘의 저자인 장수전문가 댄 뷰트너는 “콩이야말로 최고의 건강 장수 식품”이라며 “매끼 콩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콩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이며,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나 동맥경화등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은 암세포 성장 억제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특히 콩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여성에게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3. 나물

시골밥상에 빠지면 안되는 반찬은 나물무침이죠. 먼저 나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체중 관리와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에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나 원기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곰취, 두릅, 방풍나물, 머위, 달래 등 대부분의 나물에는 당뇨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항암 효과를 지닌 나물들도 많은데요. 방풍나물에는 항암 효과를 지닌 쿠마린 성분이 들어있으며 머위의 경우 유럽에서 우수한 항암식물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4. 김ㆍ미역

미국에서는 김이 웰빙스낵으로 인기가 높아요. 김을 비롯해 미역, 톳 등 전세계가 슈퍼푸드로 해초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흔하게 볼수 있는 식품들이죠.

해초류는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와 E를 비롯해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그리고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요. 해초류를 많이 먹으면 혈압의 안정과 혈관ㆍ신경계의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5. 버섯

시골밥상에 단골로 올라오는 반찬으로는 버섯볶음이 있죠. 버섯 역시 대표적인 항암 식품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버섯에는 다당류의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있는데, 이는 면역기능을 활성화할뿐 아니라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6. 고구마
간식으로 먹는 고구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소가 다량 함유돼 변비 예방이나 다이어트에 제격입니다. 감자보다 혈당지수도 낮으며, 고구마 100ｇ에는 칼륨이 429㎎이나 있어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