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를 취하게 한 한국 소주의 이름은?

조회수 2018. 2. 20.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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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주보다 비싼데도 잘 팔린다고~
일본 여행을 자주 하신 분이라면, 
풋쳐핸섭!
출처: netton.kokubu.jp
혹시 이런 술 본 적 있으세요?

이 술의 이름은 '鏡月(경월)'
1995년 일본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 술,
알고 보면 한국 'L주류'의 상품입니다.
경월은 일본 진출 9년 만인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일본 내 한국 소주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고 하는데요,
출처: instagram
이런 '경월(일본명 교게쓰)'이 지난해 일본 갑(甲)류 소주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이는 일본 시장 마케팅 전문업체 인테지가 단일 브랜드 소주의 1~9월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경월의 이 기간 판매량은 1만 2786㎘로 2위에 올랐습니다. 1위인 타카라 소주(1만 9000㎘)를 뒤쫓고 있는데요. 올해 더 열심히 하면 갑류 소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겠네요!

잠깐, 여기서 처음 듣는 갑류 소주는 무슨 말일까요?

갑류 소주는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한 알코올 도수 36도 미만의 소주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소주들이 이 갑류 소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죠?
경월은 일본 여배우 이시하라 사토미를 광고모델로 쓰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소주보다 20% 높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출처: instagram
뭔가 얼음 통도 있고, 위스키 같지 않나요?

물론 경월은 일본 시장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음주인구 감소, 외식 산업의 쇠퇴, 저도수 술의 선호 등의 요인들이 바로 그런 것인데요,  


그 일환으로 출시된 것이 바로...

출처: sake-gin.co.jp
2012년 출시된 '훈와리 경월'입니다.
훈와리는 일본어로 '사뿐히, 푹신하게'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내리고 유자, 아세로라, 매실 등의 과일 향을 가미했다고 해요.
출처: instagram
또한 작년 3월에는 단맛을 줄인 ‘훈와리 경월 클리어’를 내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기도 했고요,
출처: imgrum.org
마케팅에 '한정판'이 빠질 수 없죠!

한정 판매 제품으로 복숭아, 백포도, 밀감 맛을 선보이는 등 그 라인업을 더욱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소주 '경월'
우리나라 시판 제품과 맛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지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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