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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비주얼, '구미베어'를 만든 나라 아세요?

조회수 2018. 5. 25.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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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디저트, 유래를 알면 더 맛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한국의 약과, 중국의 탕후루, 일본의 모찌!
국가별 대륙별로 생각나는 디저트는 고유합니다.

그렇다면, 맛의 오랜 역사와 기품으로 명성을 떨치는 유럽의 디저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까요?
마카롱, 젤라또, 크레페... 생각나는 것들이 많죠.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기타 유럽 국가들의 디저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Pinterest
따로 또 함께 이루어내는 입 안의 하모니, 프랑스

밀푀유, 프랑스 

출처: Jus-Rol
먼저 프랑스의 디저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천 개의 잎사귀(Mille Feuille)라는 이름의 디저트는, 얇은 패스트리를 수 개 얹고 크림을 더한 뒤 또 패스트리를 얹는 모양을 본딴 듯 합니다.

밀푀유의 또다른 이름은 바로 나폴레옹 케익인데요.

나폴리 지방의 케익이라는 뜻과 나폴레옹을 연관시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출처: Bon Appetit
우리나라에서 가격이 7000~8000원선이어서 일명 귀족 디저트로 통용되는 밀푀유는, 프랑스를 방문하시면 4유로(약 5000원)정도에 즐길 수 있습니다.

밀푀유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에끌레어를 창조했다고 알려진 마리 앙투안 카렘(Marie-Antoine Carême)이 레시피를 발전시켰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들렌, 프랑스 코메르시

출처: Bon Appetit
프랑스의 케잌으로 알려져 있는 마들렌.

달걀과 설탕, 밀가루, 버터를 섞어 쉽게(?) 만들어진 듯한 마들렌은 터키 요리의 영향을 받은 디저트인데요.

터키 출신 주방장을 거느린 로렌 지방의 공작 스타니슬라스 레스친스키의 딸과 루이 15세의 혼인으로 이 빵은 베르사유로 출가를 하게 되고, 점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진과 같이 조개 모양을 띄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다른 모양이나 가니쉬도 있으니 다양하게 시도해 보세요!

마카롱, 프랑스 라뒤레

출처: Ganache Patisserie
각종 과일이나 초코렛 맛, 심지어 바질 향의 크림은 물론이고 아이스크림까지 넣어 파는 마카롱은 단연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머랭 사이에 달콤한 크림을 넣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놀라운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아몬드 파우더, 달걀 흰자, 설탕, 파우더 슈가와 식용색소가 만나 당대 최고의 디저트 마카롱을 만들어 냅니다.
출처: Food52
마카롱은 이탈리아 공주 카트린 드 메디치가 프랑스로 시집 올 때, 베네치아에서 마카로니로 불리던 것을 가져오며 마카롱이 되었다거나 프랑스 수도원에서 만들었다는 등등의 설이 있습니다.

피낭시에/ 휘낭시에, 프랑스 파리

출처: Brown Cookie
얼핏 마들렌과도 비슷한 이 빵은, 계란 흰자와 아몬드 밀가루를 듬뿍 사용해 고소한 맛을 뽐내는 일미 디저트입니다.

보통 커피와 함께 즐기곤 하는데요.
피낭시에는 파리 구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던 금융인들이 손에 무언가가 묻는 것을 꺼려해, 묻히지 않고 간단히 먹기 위해 고안해 낸 빵이라고 합니다.
출처: The Guardian
핑거푸드처럼 피낭시에만 가볍게 집어 드셔도 좋지만, 씹히는 식감을 원하거나 더 달달한 맛을 원하신다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바나나, 아이스크림, 휘핑크림 등을 선호도에 따라 어울려 드시면 됩니다.
출처: Hand Luggage Only
다채로운 요리의 마술, 이탈리아

지바이오네, 이탈리아 토리노

출처: Ricette giallozafferano.it
달걀, 설탕, 와인, 그리고 공기층이 들어가 낮은 밀도로 형성되는 크림 지바이오네는 따듯하게도, 차갑게도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아의 디저트입니다.
얼려서 선보이기도 하는 이 크림은 모양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네요!

틀에 구애받지 않고 아름답고 맛들어진 요리를 선보이는 이탈리아다운, 멋진 작품입니다.
출처: La Cucina Italiana
각종 베리류의 과일, 초콜렛, 견과류, 아이스크림, 옥수수 가루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크림 타입의 음식.

이탈리아에 방문하신다면 "zabaione con + 원하는 토핑"을 외쳐 보세요. Con은 "함께"라는 뜻입니다. 틀 없는 이탈리아 요리처럼, 여러분의 상상력을 동원해 자신만의 디저트를 먹어 볼 수 있습니다 :)

티라미수, 이탈리아

출처: BigOven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해진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 티라미수!

티라미수 또한, 안타깝게도 그 기원이 명확히 드러나 있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카더라" 중 가장 신빙성 있게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1960년대 베네토 주에서 탄생한 티라미수 이야기인데요.

"에너지를 얻다"라는 의미의 베네토 주 사투리 "tirare su"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베네토 주의 한 작은 레스토랑에서 시작되었다는 이 부드럽고 폭신한 디저트는 빠르게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성장합니다!

마스카르포네치즈와 휘핑크림, 쌉쌀하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적신 시트까지 겹겹이 쌓은 뒤 카카오 가루를 톡톡 뿌려 주면 환상적인 티라미수 완성입니다.

슈, 이탈리아 토스카나

출처: Stay at Home Mum
이탈리아어로 비네 (Bigne), 프랑스어로 파트 아 슈(pate à choux) 라고도 불리는 이 맛있는 디저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탄생한 제과입니다.

차후 판타넬리라는 이탈리아 요리사에 의해 프랑스로 넘어갔다고 하네요! 앞서 말씀드린 프랑스 요리의 거장 마리 앙투안 카렘(Marie-Antoine Carême)이 오늘날의 슈 레시피를 완성합니다.

그렇게 프랑스 이름으로 굳혀진 디저트의 유래는 사실 이탈리아였다는 부분!

판나코타 (Panna Cotta), 이탈리아 피에몬테

출처: Food Network
생크림과 설탕, 바닐라 시럽을 끓이다가 마지막에 젤라틴을 추가해 탱글하게 만들어 낸 이탈리아식 스위트 푸딩인 판나코타는 피에몬테 주의 전통 음식입니다.

판나(panna)는 익히다, 코타 (cotta)는 크림이라는 뜻으로, "잘 익힌 크림 푸딩"을 나타내는 이름을 자연스레 풀이하듯 식감도 겉모습도 부드럽습니다.
출처: McCormick
접시에 담아 서빙했을 때 그 모양이 유지될 정도로만 탄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피에몬테주 만의 기준이 생성되었을 정도로 자부심과 맛으로 똘똘 뭉친 판나코타!

초코렛부터 각종 견과류, 과일 시럽 등 다양하게 가니쉬하여 즐겨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라봉을 넣어 생귤탱귤하게 만들어 판매중이라고도 하네요!
출처: Live and Invest Overseas
창의력 넘치고 맛까지 으뜸인 디저트를 마구마구 생산해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 국가들을 생각하면 마치 거대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모이고 모여 국가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이외에도, 유럽 각국에서는 저마다의 감칠맛 나는 후식을 만들어내 여행객들에게 입 안 파티를 선사합니다.

스트룹와플 (Stroopwafle), 네덜란드 하우다

출처: Global Blue
구다 치즈의 고향 하우다, 이곳은 치즈 외에도 또 다른 엄청난 음식을 탄생시킨 고마운 도시입니다.

바로 네덜란드 국민 간식이자 점차 세계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끈적 쫀득한 과자 스트룹와플!

스트롭와플, 스트롭바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표기되는 이 음식은 네덜란드 물 좀 먹어 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친숙한 스낵인데요.

그 맛에서 벗어나지 못해 향수에 시달린다고도 하죠!

먼저 와플은 네덜란드어로 벌집을 뜻한답니다.
출처: tenor
저만 이제 알았나요...?

아무튼!


처음에는 하우다 시 안에서만 유행이었던 스트룹와플은 19세기 이후 하우다 시내 100개가 넘는 베이커리에서 만들어질 정도의 인기에 도달합니다. 워낙 인기 절정이었던 이 스낵은 점차 다른 도시로 수출 아닌 수출이 되었죠.

출처: confeitando.com.br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시장에 가면 아저씨가 트럭에서 와플을 반으로 쩍 가른 다음에, 꿀 같은 시럽을 뿌린 뒤 누텔라까지 척 얹어서 하사하시는데요.

에디터는 그 맛을 잊지 못해 캔에 든 스트룹와플을 세 통 사와서 일 주일 만에 비우기도 했답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구미베어, 독일 본(Bonn)

출처: Candy Nation
머리부터 먹을까, 다리부터 하나씩 먹을까 잔인한(?) 상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맛있는 비주얼의 젤리!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보드카에 절여 어른들의 안주로도 (^^). 전 연령대에 걸쳐, 남녀노소,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즐겨 먹는 구미베어를 만든 나라를 아시나요?
출처: Tesco
바로 독일입니다!

독일어로 Gummibaer라 표기되는 일명 곰젤리.

1920년 한스 리겔에 의해 설립된 하리보(Haribo)회사는 1922년 이 위대한 발명품 곰젤리를 만들어 내기에 이릅니다.

과일 맛 검으로 만든 이 구미베어는 현재 천연 과즙 추출물이 첨가된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당시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한스 리겔씨 고맙습니ㄷr 꾸벅... ( _ _)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다양한 유럽의 디저트와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럽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혹은 다녀오신 적이 있다면 하나씩 짚어 가며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리얼푸드= 장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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