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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된 콜라의 종말이 가까웠다?

조회수 2018. 2. 18.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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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등 음료공룡, '사느냐 죽느냐'
출처: 구글이미지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 이 회사는 오로지 콜라만 만들어 팔면서 탄산음료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거리가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죠. 이 때문에 코카콜라를 비롯한 전통적인 '식품 공룡'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생존전략에 골몰하고 있는데요...

출처: 코카콜라
회사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으며 그 미래가 코카콜라가 경험했던 과거의 모습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N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코카콜라, 나아가 전통적인 음료업계의 고민이 짙게 묻어난 인터뷰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퀸시 CEO는 취임 일성으로 '변화'를 강하게 주문하며 주목받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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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시 CEO는 인터뷰에서 “지난 130년 간 우리가 거둔 성공이 앞으로의 130년을 장담하지 못한다”“최근 수년간 다이어트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 전체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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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는 비만, 당뇨 등 '성인질환의 주범'이라는 낙인이 찍혀 공격받고 있습니다. 음료시장에선 탄산, 설탕이 없는 음료의 입지가 커지고 있고요.


그러면서 코카콜라의 글로벌 매출은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1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판매가 부진하자 퀸시 CEO는 취임 직후 “직원 1200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극약처방까지 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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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풍경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미국 음료시장 컨설팅 업체 베버리지 마케팅 코퍼레이션(Beverage Marketing Corpor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한 사람이 소비한 생수는 연평균 39갤런(약 147ℓ). 탄산음료 소비량(38.5갤런)을 앞질렀죠.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오는 2020년까지 미국 내 생수 소비량은 34.7% 가량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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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사람들은 음료에 매년 더 많은 돈을 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음료를) 선택할 수 있길 원한다.

제임스 퀸시 CEO가 이끄는 코카콜라는 다양한 시도에 나섰습니다. 건강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이 골라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콜라를 마련하려는 취지에서죠. 더불어 탄산음료 위주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목표입니다.

지난해 '코크제로'의 생산을 중단하고 '코카콜라 제로슈거’를 새로 출시한 게 대표적인 시도입니다. 제로슈거는 ‘무설탕’ 콜라인데요 레시피를 개선해 기존 오리지널 콜라와 근접한 맛을 냅니다. 

전면 리뉴얼을 거친 ‘다이어트 콜라’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새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4가지 과일향을 첨가한 다이어트 콜라도 내놨는데요, 과거 코카콜라가 하지 않았던 시도입니다. 


게다가 코카콜라는 지난해 10월 멕시코의 탄산수 업체인 ‘토포 치코’(Topo Chico)를 인수했습니다. 생수, 비타민 워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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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음료시장은 어떻게 바뀔지? 콜라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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