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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 먹어 봤습니다. 편의점 케이크.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로 없었는데, 금새 종류도 많고 모양도 다양해진 게 메뉴 업데이트가 빠른 듯 합니다.

180g, 600kcal, 3200원

먼저, 위에 뿌려진 화이트 초콜렛이 매력적인 화이트 초코 케이크입니다. 평소 베이커리에서 케이크를 살 때도 위에 초코 드레싱이 올라간 것을 좋아해서 선택했어요.

가격: 3,200원
카페 가격의 절반 정도입니다.

한 입 떠먹어 보니, 맨 위는 화이트 초콜렛, 중간은 생크림, 맨 아랫층은 커피 맛이 나는 촉촉한 빵으로 티라미수를 닮은 모양새입니다.

양은 카페 티라미수의 약 2~3배, 가격은 절반입니다.
티라미수 특유의 고소한 맛은 카페에 살짝 못 미치지만 집에서 커피와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135g, 472 kcal, 4200원

편의점 사장님이 손수 뒤집어서 담아 주신 (^^) 케이크는 가격에 비해 몹시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생각보단 비싸고 정말 조그마하군요.

저는 밤에 소박하게나마 친구 생일 파티 해주려고 이 케이크를 샀는데, 그냥 일반 초로 해줄껄... 괜히 글자초 샀다가 Birthday의 B만 꽂았습니다.

Happy B-Day!

열량 정보입니다.

속은 아무 것도 없고, 그냥 생크림과 빵 뿐이에요.
개인적으로 크림이 몹시 고소해서 맛있었지만, 속에 무언가 씹히는 재료가 들어 있다던지, 토핑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가격에 비해 넘나 단조로웠던 케이크였습니다.

190g, 575kcal, 3000원

일명 어인정 케이크, 쿠키앤 생크림 케이크를 볼까요?
정성스레 뿌려진 쿠키 가루부터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무려 575kcal나 되는 칼로리를 자랑하긴 하지만, 맛있으면 0칼로리니까요. 먹어 보기로 합니다.

알루미늄 케이스에 싸인 케이크의 자태가 영롱해 보이는군요.

한 숟갈 퍼 보니, 생크림 안에는 부드러운 빵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단조롭기는 하나 겉의 쿠키 가루가 있고, 속의 빵이 특히 꽤나 부드럽고 맛있네요.

현재 스코어 1등!
인정? 어 인정~

125g, 363kcal, 3000원

*띵작* 에, 일본 먹킷 리스트라는 네이밍까지 붙은 모찌를 사 와 봤습니다.
생크림 형태로 되어 있는 걸 편의점에서 자주 봤는데요. 초코맛은 처음이라서 케이크와 함께 들고 와 봤어요.

가격은 꽤 비싸네요. 그 맛은 어떨까요?

열어 보니 속이 초코 크림으로 가득 찬 형태의 케잌이 나옵니다. 흠... 왜 모찌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겉에 있는 빵이 쫀득한 걸까요?

아... 그렇지는 않습니다.

겉에 있는 빵은 촉촉하긴 하나 쫀득하지는 않군요. 모찌라 함은 보통 떡과 같은 식감을 예상하실텐데, 이것은 그냥 속이 엄청난 크림으로 가득 찬 초코 케이크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155g, 525kcal, 3000원

포레누아는 프랑스어로 "검은 숲"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다크한 초콜렛을 의미하는 걸까요?

오.. 옆을 보니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는데, 이 케이크는 초코 케이크, 생크림, 체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가격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안에 든 체리와 층층이 아름다운 크림, 빵의 조화 때문일 것이라 믿어 봅니다.

초콜렛 드레싱, 유크림, 코코아빵, 코코아크림, 코코아빵 이렇게 총 5층으로 되어 있는 케이크입니다.

한 입 떠서 먹어 보니 초콜렛의 진한 풍미와 크림의 부드러움 사이에서 상큼한 체리가 씹히는 것이 느껴집니다.
3,000원 할 만 하네요~

바야흐로 카페에서도 3,000원이면 폭신폭신한 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시대는 갔나 봅니다ㅠㅠ (시무룩)

비도오고 저녁 때 편의점 케이크랑 커피 사들고 친구 만나러 가렵니다~!

여러분은 어떤 케이크를 선택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