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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물처럼 마시면 수분 보충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7. 9. 1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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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까? 없을까?
출처: 123RF
커피 좋아하시나요?

요즘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분들이 많죠? 근데 커피로도 수분을 보충할 수 있을까요?

수분은 체중의 60%를 차지합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 우리 몸은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고, 그것을 통해 신체 기능을 유지하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은 1.5~2리터로, 물잔으로 치면 200ml 8잔 분량입니다.

출처: giphy.com
물을 적게 마실 경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콩팥 결석은 물론 호흡기 감염에 취약해지고, 탈수 증상이 올 경우엔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감도 높아집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 변비, 만성 피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권장량이 하루 8잔이라고 해서, 반드시 8잔을 다 마셔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채소나 과일은 물론 된장국 등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엄격하게 ‘권장량’을 지킬 필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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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영양학회지에 실린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성인 수분 섭취량(물, 음료와 같은 액체 수분, 음식 속 수분)을 산정한 결과, 남녀 하루 평균 2414ml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2465ml, 여성은 2239ml로, 수분 섭취 권장량(남성 2200~2600ml, 여성 1900~2100ml)을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문제는 개인별 편차가 큰 데다, 많은 사람들이 음료수나 커피, 술 등을 통해 수분을 섭취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들 중 대다수가 “커피, 녹차를 통해서도 수분 보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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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커피나 녹차로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기 어렵습니다.

(단호박!!)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마시면 마실수록 많은 수분을 배출합니다. 커피의 경우 마신 양의 2배, 차의 경우 1.5배의 수분을 배출합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물론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와 가당음료도 마찬가지예요. 당분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삼투압이 높아져 더 많은 수분을 소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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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커피와 녹차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수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저명한 통합전문의 앤드류 웨일 박사는 “커피나 차로부터 두 컵의 물을 얻기 위해선 세 컵의 커피와 차를 마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WHO 기준 하루 8컵의 물을 섭취하려면 하루 12컵의 커피나 차를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수면을 방해하고, 불안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음식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특히 물을 잘 마시기 위한 방법도 있습니다.

출처: giphy.com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유지하려면 깨어있는 동안 물을 소량씩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단 ▶아침 공복 상태에서 마셔 장 운동이 원활하게 해주고 ▶밥 먹기 30분 전에 마셔 포만감을 줘 과식을 예방해주도록 합니다.

아울러 ▶평균 1시간 간격으로 ▶ 운동을 할 때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수보다는 5~1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는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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