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커피마시고 20분 자라'?
조회수 2017. 5. 18. 13:21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피로해소에 좋다는 커피냅, 효과 있을까?
피곤한 현대인들, 점심 식사 후 졸음이 몰려올 때면 커피 한 잔 마시고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건 어떨까요.
언뜻 생각하기에 졸음을 깨우는 커피와 낮잠과의 조합이 어색하겠지만 이는 ‘커피냅(Coffee Nap) 효과로 전해지고 있는 방법인데요.
‘커피냅’효과는 20여년 전 처음 학계에 연구결과가 보고됐지만 오랜 시간 동안 ‘커피냅’ 은 커피에 대한 수많은 논쟁 중의 하나였어요. 하지만 커피냅이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을 검증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전 세계는 ‘커피냅’효과에 주목했죠.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팀은 커피 마시는 그룹, 15-20분의 낮잠만 자는 그룹, 커피를 마시고 15분간 낮잠을 잔 그룹으로 나누어 운전 시뮬레이터 실험을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커피를 마시고 낮잠을 잔 그룹이 가장 운전 실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진은 “커피를 마시고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오후 시간대 졸음을 쫓고 피로를 회복시켜주며 집중력을 발휘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선잠이라도 20분 이상 자지 않는 것과 당이 높은 카페인 음료는 제외된다고 조언했어요.
일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카페인 200㎎을 섭취한 뒤 20분간 낮잠을 잤을 때가 빛을 쬐거나 세수를
했을 때보다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어요.
했을 때보다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어요.
실제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커피냅’ 효과가 나타나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데요.
카페인은 체내에서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아데노신과 아데노신 수용체의 합체를 막아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신체에 각성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최소 15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 낮잠을 잔다면 카페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피로를 느끼게 하는 아데노신을 분해할 수 있죠.
카페인 효과가 나타날 때쯤 낮잠 덕분에 아데노신 수가 줄어있으면 카페인이 아데노신에 맞서 싸우기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낮잠을 잔 후에는 이전보다 맑아진 머리에 카페인의 효과까지 적용되면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에요.
커피냅 효과를 보려면 낮잠을 자는 시간도 중요한데요. 20분 이상 자면 뇌가 더 깊은 단계의 잠에 빠져들려는 ‘잠의 관성’이 발생해 깨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커피가 체내에서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대략 20분 후예요.
커피냅 효과 발표한 연국의 연구팀은 “커피를 마신 후 15~20분 뒤 알람을 맞추고 낮잠을 자라”고 조언하면서 “20분 후 각성효과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개운 잠에서 깨어 기분좋게 다시 일을 시작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