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커피, 정말 암 예방해주나
조회수 2017. 5. 12.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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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항암 효능, 사실인가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각별하죠.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몸에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커피가 심장병, 당뇨병, 파킨슨병 등의 예방이나 노화방지, 다이어트, 우울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고 있어요.
이중 현대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암과 관련된 커피의 효능인데요. 커피를 자주 마시면 과연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커피에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는 세포의 노화를 막고, 암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학계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피의 항암 효능에 대한 관심은 2014년 간암과 관련된 연구가 발표된 것을 계기로 늘어났어요. 미국의 세티아완 박사는 18년 동안 성인 18만 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1~3잔 마신 사람들이 그보다 덜 마신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위험이 29% 낮고,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4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죠.
여성의 특정 암과 관련된 연구도 있어요. 일본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매일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1주일에 커피를 2번 이하로 마시는 여성들보다 자궁암에 걸릴 가능성이 60% 이상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국제연구팀의 연구에서는 하루에 3, 4잔씩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하루에 1, 2잔 마신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3% 낮았다고 하네요.
남성의 전립선 암 예방에도 커피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러시아 연구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53% 낮아졌다고 합니다.
대장암은 어떨까요.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암센터는 하루 2.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는데요.
연구팀은 “커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항산화물질 클로로겐산이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일본 암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인 사람보다 뇌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암 예방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을 보면 커피가 만병통치약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치료 차원의 수준은 아니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은 꼭 유념하세요.
또한 연구에서 언급되는 커피는 설탕과 크림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이므로 달콤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주의해야 할 점이 또 있어요. 앞서 언급된 연구들에서는 커피 한두 잔 보다는 3잔 이상의 경우 암 발병률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여길수 있겠지만 과도한 커피는 몸에 이롭지 않아요.
커피 속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되면 심장병이나 신경과민, 위통, 불면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사람마다 카페인 분해능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카페인 섭취 적절량에 따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1~2잔의 커피는 부작용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며,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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