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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은 다 나쁠까? 카페인에 대해 궁금한 것들

조회수 2017. 11. 22. 15: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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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먹으면 정신이 또렷?

대한민국 전체가 '카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한국인들도 커피를 좋아합니다.


한국 관세무역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41잔. 하루 한 잔은 기본이라는 말입니다.


출처: giphy.com
그 와중에 커피는 카페인 때문에 한 잔도 마시지 못한다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먹으면 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요. 적당한 양을 섭취할 땐 긍정적인 작용도 합니다. 적당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한 성인 1일 최대 카페인 섭취량은 400mg입니다.


지금부터 카페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볼게요 !

출처: giphy.com
1. 카페인은 다이어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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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O)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는 다이어트 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대사가 빨라지기 때문이죠. 


출처: giphy.com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연구팀이 성인 남녀 494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다이어트 성공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 평균 2~4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체질량 지수는 카페인 섭취가 적거나 없는 사람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커피 속 카페인이 칼로리 소모를 촉진시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했다고 봤습니다.

다만 영구적인 체중 감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출처: giphy.com
2. 카페인이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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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O)


식후 커피 한 잔을 최고의 소화제로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카페인은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저해합니다. 그래서 식사 이후 바로 커피를 마시면 철분이나 칼슘의 흡수가 방해를 받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오고, 칼슘이 부족하면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을 일으키죠. 하지만 카페인이 직접적으로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영양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니 마실 때 주의는 필요합니다.


출처: giphy.com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1일 330mg. 카페인 권고량 이하로 마셔도 뼈의 밀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 한잔에는 최대 2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 홍차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giphy.com
3. 디카페인엔 카페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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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X)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카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페인이 조금 들어있다는 것이죠.


출처: giphy.com
디카페인 커피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20세기 초 독일 커피 상인인 루드비히 로젤리우스라는 사람이 벤젠을 이용해 커피콩에서 카페인을 제거했습니다. 발암물질을 이용해 카페인을 제거한 거죠. 지금은 이산화탄소 공정으로 카페인을 녹여 99%의 카페인을 제거하죠.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은 소량 남아있습니다.
출처: giphy.com
4. 카페인 먹고 운동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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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X)


카페인은 사실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비한 물질입니다. 브라질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3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여기에 약간의 카페인만 추가해도 운동 능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매일 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실내자전거를 평소보다 오래 타는 것은 물론 페달을 밟는 속도 역시 빨라졌습니다.


출처: giphy.com
카페인은 우리 몸의 근육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에 기여합니다. 다만 커피를 마신 직후 운동을 한다고 운동효과가 늘진 않습니다. 카페인을 섭취한 후 혈중농도가 최대가 되는 시간은 대체로 30~60분 정도(따뜻한 커피 기준)가 걸립니다. 1시간 이후 혈중 농도가 최대치에 달하고, 운동 효과도 최고조에 달합니다.
출처: giphy.com
5. 카페인은 정신을 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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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뇌-혈관장벽(BBB)을 쉽게 통과해 중추신경흥분작용물질(CNS stimulant)에 영향을 줘 인체를 각성 상태(alertness)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giphy.com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2009년 미국 템플대학에선 동물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쥐에게 알코올을 이용해 취하게 한 뒤, 다시 카페인을 투여해 정신이 또렷해지는 정도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카페인을 투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냉정한 행동을 보이는 등 각성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미로에 집어넣자 이내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잠시 술에서 깼다고 착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정신을 완전히 또렷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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