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먹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

조회수 2018. 2. 23. 19: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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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억한다.
출처: 리얼푸드

세상만사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 ‘먹은만큼 찐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좋은 식습관을 가질 경우 뇌가 '먹고 싶다고 떠오르는 음식'을 자연스롭게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 실제 그런 연구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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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터프츠대 인간영양연구센터는 실험 지원자 13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섭취하는 음식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군은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혈당지수가 낮은 생선, 콩, 사과, 야채, 구운 닭고기 등의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했다.

출처: 123rf

6개월 후 변화는 뚜렷이 나타났다. 실험군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보다 허기를 느끼는 빈도가 줄어들었으며 평균 8kg을 감량했다. 반면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은 허기를 느끼는 주기에 별 차이가 없었고 체중은 0.9kg이 증가했다.

두 그룹 모두, 똑같이 394㎉로 한 끼를 섭취해도 저지방 치즈, 사과, 시금치와 토마토를 곁들인 오믈렛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식사를 한 사람은 남은 하루 764㎉를 더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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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크림을 더한 우유에 인스턴트 시리얼로 한 끼를 섭취한 사람은 남은 하루 동안 1385㎉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음식은 소화 흡수가 빨라 그 만큼 배고픔을 더 느끼게 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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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험이 마무리 된 후, 연구팀은 지원자 1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음식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뇌의 반응을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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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제대로 된’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한 실험자들은 프렌치 프라이, 치킨, 초콜릿, 캔디보다 구운 닭고기, 통밀 샌드위치에 더 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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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리 뇌는 자주 먹는 음식을 ‘맛있는 음식’이라고 여기게 한다. 이는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먹고 싶다고 떠오르는 음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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