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왜 '고구마'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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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고구마를 좋아하시나요?
그런데 혹시 고구마를 어디에서 구입하시나요?
백화점? 마트?
누가 고구마를 온라인에서 사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
통계청과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 따르면 전체 농수산식품 전자상거래 총액은 2001년 기준 2030억원에서 2016년 8조8000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약 38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가공하지 않은 신선 농수산물의 전자상거래액 규모는 2001년 1010억원에서 2016년 1조7000억원으로 약 16배 성장했습니다.
자, 이제 펙트 체크 !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서는 농촌진흥청의 소비자 패널 설문자료를 활용, 온라인을 통한 20~30대 1ㆍ2인 가구와 다인가구의 소비 특징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2030 세대 1ㆍ2인 가구의 경우 온라인에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55%로 다인가구(45%) 보다 높았으며, 축산물 비중은 9%로 다인가구(12%) 보다 낮았습니다. 수산물 비중(8%) 역시 다인가구(11%) 보다 낮았습니다.
두둥 !!
압도적인 수치로,
닭가슴살과 고구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닭가슴살의 구매 비율은 무려 72%나 됐고, 고구마의 구매 비율은 35%나 됐습니다.
대체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왜 이렇게 많이 먹는 걸까요?
또 다른 자료에서도 입증됐습니다. 다시 한 번 팩트 체크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소셜메트릭스를 활용해 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 같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뉴스 등을 대상으로 농산물 키워드를 분석했습니다. 2016년 10월부터 올 9월30일까지 1년 동안 SNS 원문에 등록된 주요 농산물이 대상이 됐죠.
특히 “아침, 저녁 식사 대신 고구마를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이유식과 간식의 재료로도 고구마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푸드비지니스랩에 따르면 고구마는 다인가구의 농식품 구매 비중에서도 11%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고구마의 혈당지수가 55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혈당지수(GIㆍGlycemic Index)는 포도당이나 흰빵을 기준(100)으로 어떤 식품이 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소화가 늦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농경연의 조사 결과, 고구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하하 !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가장 성장세를 보인 농식품은 토마토였습니다. 토마토는 2013년 대비 가구당 구매금액 1위에 올랐습니다. 2013년엔 2위였습니다. 고구마는 2위(2016년)를 차지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