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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2017.11.15. 작성

'하노이를 옮겼다'는 미쉐린 쌀국수집, 제가 먹어봤어요 !

요즘 쌀국수가 다시 인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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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통 하노이식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베트남 요리점이다. 현지 쌀국수의 질감과 맛에 반해 수제 쌀국수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계를 고안, 균일한 식감과 맛을 지닌 쌀국수를 생산하는 개발에 성공했다. 하노이식 쌀국수 특유의 잘게 썰어 낸 허브의 진한 향과 감칠맛 나는 육수는 현지 길거리에서 먹는 그 맛을 연상시킨다. 달달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분짜와 베트남식 스프링 롤 넴도 이 집의 별미다."


-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

베트남 쌀국수는 이제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아닌 일상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98년 '포호아'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베트남 쌀국수 집이 인기를 모았습니다.

출처 : giphy.com · @indefinitelywild.gizmodo.com

저마다 '베트남 거리에서 먹는' 현지의 맛을 낸다는 곳이 많죠.

다시 찾아온 베트남 쌀국수 붐과 함께 최근 공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 빕 구르망에도 베트남 쌀국수 집이 올랐습니다.

출처 : giphy.com · @artyucko.tumblr.com

빕 구르망은,

각 도시별로 일정 가격대(유럽지역 35유로, 일본 5천엔, 미국 40달러)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레스토랑입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서울 편에서는 1인당 평균 3만 5000원 이하의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만 빕 구르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미쉐린가이드

이번 빕구르망에 오른 곳은 바로 '에머이'(Emoi).

제가 한 번 가봤습니다.

에머이가 특별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매일 아침 직접 뽑는 생면

2. 베트남 현지 종자 재배

두근두근 ~ 기대기대 ~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에머이는 종로점이지만, 전 서래마을 지점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에머이는 서울 곳곳에 가맹점이 엄청나게 생겨나고 있어요. 각 지점마다 맛이 다를 수도 있지만, 프랜차이즈는 균일한 맛이 핵심이죠!

출처 : 리얼푸드

서래마을 지점도 점심시간엔 앉을 곳이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을 조금만 지나 가면 한가합니다.

전 1시 30분쯤 갔습니다!

출처 : 리얼푸드

빈티지한 가구와 바닥, 잘 씻어 테이블마다 쌓아둔 식기와 젓가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처 : 리얼푸드

설레는 마음으로 메뉴판 공부에 돌입 !

출처 : 리얼푸드

쌀국수는 양지, 차돌, 불고기가 있고요. 보통과 프리미엄 두 종류로 나뉩니다. 거기에 분짜, 넴, 야채볶음, 볶음밥도 있고요.

출처 : 리얼푸드

'신서유기'에 나와 화제가 됐던 반세오는 '준비 중'이었습니다.

출처 : 리얼푸드
훌쩍훌쩍

그래서 저는 쌀국수 보통을 시켰습니다 ! 


이렇게 먹으면 1만 5000원 ! 

두둥 ~ 


에머이는요,


빨리빨리를 말할 겨를도 없이 쌀국수가 빨리 나옵니다. 



깜짝!
고작 2~3분 !

이제 비교 들어갑니다. 

에머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통 쌀국수 !

출처 : 에머이

잘 튀겨진 롤만두 넴 !

출처 : 에머이

이렇게 등장!

단무지, 고추가 함께 나오고요. 넴에 찍어먹는 소스도 줬습니다. 멀리서 보면 고춧가루를 풀어둔 것 같지만 사실 당근을 잘게 썰어 올린 소스입니다.

출처 : 리얼푸드

일단 국물부터 맛을 봐야겠죠?

고수와 허브의 향긋한 내음과 은은한 국물 맛! 제가 하노이는 안 가봤습니다만, 이게 하노이 길거리에서 파는 그 맛인가요?

도리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대로 현지화한 맛처럼 느껴졌습니다.

출처 : 리얼푸드

에머이의 자랑인 매일 아침 직접 뽑는 생면!

호로록 삼키면 입천장을 치고 내려오는 탄탄한 면발!!!

출처 : 123RF
츄릅
이런 걸 상상하면 곤란하고요. 부드럽게 후루룩 넘어가는 쌀국수 면발 정도입니다. 씹는 맛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두툼한 양지가 정말 맛나요 !

쌀국수를 조금 먹다가 고추도 조금 넣어봤어요. 처음엔 별 맛이 나지 않았는데요. 먹으면서 시간이 흐르니 고추의 매콤한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에 '마늘'도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얇게 자른 마늘이 피클처럼 새콤하고 시큼한 맛을 내는데요.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쌀국수와 함께 한 개, 두 개 집어먹었더니 슬슬 바닥을 보이는 넴.

훌쩍

(내놔. 내 넴 ㅠ.ㅠ)


아마도 3등분 했으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잘라진 형태로 총 12개가 나와요. 


(뭐 사실, 쌀국수와 함께 혼자 먹기에 적은 양은 아니에요. 하하하하)

소스에 푹 담가봅니다.

넴에 당근을 잔뜩 올려봅니다!

사실 소스 맛은 엄청 인상적이진 않아요. 약간의 달달함? 음
근데, 맛이 별로 안 나요. (미.... 미각을 잃었나요? ㅠ.ㅠ) 넴을 더 촉촉하게 해줍니다.

넴의 경우 고기 냄새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에머이는 심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민감한 분들이라면 느낄 수도 있어요.

출처 : 리얼푸드

이렇게 먹고 나니 1만5000원 !

출처 : 리얼푸드

든든한 한 끼를 먹고 걸어 나와 10분, 20분 지나면 느낀 것은 이 곳은 굉장히 깔끔한 맛을 내는 쌀국수 집이었다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니 식사 후 남는 음식맛 없이 개운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엄청 진한 육수 맛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다소 밍밍할 수도 있지만, 술술 넘어가는 부담 없는 맛이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출처 : 에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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