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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인기폭발 라면 가게, 알고 보니..

조회수 2018. 5. 5.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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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에 '서울'?

지금 캄보디아에선 '의외의' 식당이 등장, 현지 젊은이들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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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난한 가격 !  

- 세련된 인테리어 !


어딜 가나 존재하는 ''한 세대들을 끌어모으기에 안성맞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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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의 이름은 '미헐'. 미헐은 캄보디아 크메르어로 '라면'이라는 뜻입니다. 캄보디아에서도 라면이 아주 인기라고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식당의 간판에 써있는 글자입니다.
출처: 캄보디아 라면 가게
캄보디아 한복판에 등장한 영문 'SEOUL'. 캄보디아 가게에 '서울'이라니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이 라면 가게에선 주로 한국 식품점을 통해 '라면'을 공급받아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고요. 특히 한국 분식집에서 즐겨 파는 메뉴가 인기가 좋습니다.

출처: 코트라
주메뉴는 매운 라면인데요. 매운 라면의 경우 7가지 단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소고기, 돼지갈비, 새우 등을 재료로 넣습니다.

보조메뉴로는 한국식 김밥, 타코야키 등이 있고요.

주 고객은 10대부터 20, 30대 젊은이 젊은 가족 등입니다. 주로 저녁에 사람이 많으나, 점심에도 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출처: 미헐 유사업체 로고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캄보디아 시내 곳곳엔 라면 전문점이 전국 토종 프랜차이즈로 급속하게 성장 중입니다. 프놈펜 시내 곳곳은 물론 바탐방, 시엡립, 라타나끼리와 같은 수도에서 먼 지역에서도 라면 가게가 성행입니다.
출처: 미헐 유사업체 로고
2017년 중반부터 시작된 라면과 분식 전문점이 1년이 안돼 미헐, 미헐 코리아, 미헐 부산, 미헐 김치 스파이시 누들 등 유사업체 등으로 50여 개가 생겨났습니다.

이게 다 매운맛 라면의 인기 덕분인데요.
출처: 코트라
한국 라면을 주재료로 하되 기타 재료는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는데요. 사실 이 곳은 철저하게 현지화된 라면 가게입니다.

이 라면 가게에 대해 초기 한국 교민들의 평가는 '맛없다', '최악이다'의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평가는 '괜찮다'며 긍정적 반응이 대다수였죠.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기엔 안성맞춤인 셈이죠.
출처: 미헐 페이스북
게다가 가격도 적절했습니다.

모든 메뉴가 2.5~4달러 미만으로 학생은 물론 일반 가정이나 직장인들의 무난한 주머니 사정에 적합했습니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출처: 미헐 페이스북
위치도 좋았습니다.

젊은이들이 찾는 활기찬 곳, 학교 앞 및 주거단지 인근에 식당이 들어서니 젊은 세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각 지점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젊은 세대들의 모임 사진이나 셀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인식, 저렴한 음식임에도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고 합니다.

서울, 부산 등 '라면 강국'인 한국의 지명을 사용한 이미지 브랜딩도 10대부터 20~30대까지 취향에 부합했습니다.
출처: 캄보디아의 한 마트
한국의 라면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꾸준히 수입량이 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불닭볶음면은 이 곳에서도 인기이고요. 신라면과 같은 매운 라면은 현지 가정에서 기타 재료로 맛을 내며 즐긴다고 합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신라면과 같은 한국적인 맛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캄보디아의 주요 유통점에는 중국의 이미테이션 한국산 라면도 함께 판매되고 있고요.
출처: https://1boon.kakao.com/realfood/Bacchus
게다가 캄보디아에선 박카스가 '국민 건강 음료'로 인기가 높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식당이나 식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캄보디아에 가게 될 날이 온다면, 라면 가게 '미헐'에 꼭 좀 들려봐야 겠습니다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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