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룸, 유레카룸, 포커스룸은 뭐 하는 곳인가요?

조회수 2023. 1. 11.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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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무실은 직장인들이 하루 8시간 이상 머무는 공간으로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근무환경은 직장인의 회사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과 유연성과도 연결되는데,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국내 기업들도 이런 추세의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한국지사인 한국릴리는 2010년 사옥 이전 당시, 업무 공간에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최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합업무환경(IWP; Integrated Work place)’ 구축에 나섰다.

유레카룸

업무 공간에 다양성을 입힌 ‘유레카 룸’통합업무환경을 구축하면서 유레카 룸, 어항 룸과 같은 새로운 공간들이 생겼다.독특한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는 유레카 룸은 한옥을 표현한 펜 일러스트와 훈민정음 예의본 내용으로 꾸며져 친근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사내 조직 문화를 담당하는 인사부 이종세 부장은 업무 환경이 변화하게 된 계기가 새로운 시선의 해석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회사의 중요한 가치인 ‘다양성’을 저희만의 시선으로 해석했어요. 다민족 국가에서는 다양성이 인종 및 성별을 의미하지만 저희 회사에서는 직원에 대한 이해와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어항 별칭 미팅룸

이런 특징들은 회사 곳곳에서 나타나는데 지금은 많은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님’이라는 호칭을 초기 도입하여 어색함을 무릅쓰고 수평적인 소통과 자유로운 의견 개선에 힘썼으며 임원회의 등 주요 회의를 진행하는 공간을 ‘어항 룸’으로 만들어냈다.어항 룸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두 면을 통유리로 제작해 만들어졌다.직원들에게 공개될 수 없는 정보는 애초에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열린 기업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소프트폰을  사용하는 직원

업무공간 변화로 일거양득 톡톡미팅룸뿐만 아니라 직원 업무 특성에 맞춰 지정석에서 근무하는 ‘상주직’과 업무 환경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유동직’으로 나눴다.업무 특성상 고정석이 필요한 일부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모두 지정된 자리 없이 원하는 공간이나 자리를 선택해서 앉을 수 있다.또한 개인 노트북 및 물품 보관을 위해 직원용 개인 사물함을 배정하고 개인 전화기는 노트북에 소프트 폰을 설치하여 자리에 상관없이 회사 내선 전화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없앴다.1인 업무공간인 포커스 룸을 다수 배치해 업무 특성에 상관없이 집중이 필요한 업무 진행 및 전화회의 시 이용하도록 했다.

1인 포커스 부스

처음에는 매일 자리가 바뀌고 옆에 있는 사람이 달라지니 어색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장점이 더 많았다.임원조차 별도의 임원실이나 지정석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자리에서 직원들과 어울려 업무를 하다 보니 서먹함이나 경직된 문화가 줄어들었고 담당부서 외에도 다른 부서와 함께 어우러져 근무하다 보니 타 부서 업무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이로 인해 팀 내부 및 외부 커뮤니케이션의 유연함 등이 보장되어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 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협업시 큰 도움이 되고 있다.이러한 제도는 탄력근무제, 재택근무제, 육아휴직 등 제도의 실효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통 근무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를 포함한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업무상 필요한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illy Ted 강의

회사 문화 = 개성을 존중하되 통일된 맛을 내는 비빔밥
한국릴리는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직원 주도로 ‘다양성과 포용력(Diversity & Inclusion)’ 문화를 성숙시킬 계획이다.직원 개인의 최근 관심사와 취미를 릴레이 형식으로 나누는 ‘타인의 취향’, 새로운 시각을 가진 동료와 속마음을 털어놓는 ‘멘토링 프로그램’, 임직원들이 보유한 지적 자산을 공유하는 ‘Lilly TED 강의’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우리는 회사 문화는 한식의 비빔밥과 같은 회사 문화를 추구합니다. 서로 다른 재료가 그릇에 섞이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롭게 하나의 맛을 내죠. 회사에서도 개별 직원의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 때 더욱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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