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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의 통장은 어째서 연초부터 적자란 말인가?

조회수 2018. 1. 12. 14: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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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저 이직서 좀 쓰고 오겠습니다..
문제

ㅍㅍㅅㅅ는 어떤 강좌의 교육비를 ₩29,000으로 책정했고, 고객들에게도 ₩29,000을 받았다. 여기서 이상한 점을 서술하시오 (주관식, 3점)

혹시 정답을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로 사업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이미 사업을 시작해버렸다면? 하루라도 빠르게 폐업신고를 하기 바란다. 부가가치세 계산도 제대로 못 하는 당신의 사업이 잘될 리가 없다.

응, ㅍㅍㅅㅅ 이야기 ^^

ㅍㅍㅅㅅ는 지난해 강좌를 개설하면서 부가가치세를 계산하지 않았다. 무식의 결과는 뼈아팠다. 가뜩이나 적자인데 거기서 10%를 추가로 날리게 생긴 것이다. 너무 화가 나고 손이 떨리지만 10배로 우울한 이승환 수령을 보고 있으니 뭐라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 내 회사인가. 대표님 회사지… 

새해부터 우울함에 잠긴 이승환 수령

대체 내가 부가로 뭘 했다고 가치세를 매기는 건데?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가가치세에 대하여 신경 쓸 것이 없다. 우리가 결제하는 금액에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디터가 어제 먹은 점심 영수증을 통해 설명하겠다.

돈코츠라멘을 하나 먹고, 추운 날씨가 속상해서 야끼교자도 시켜 먹었다. 법인카드를 믿고 방탕하게 쓴 결과의 총액은 9,500원. 근데 과세물품가액은 고작 8,636원이다. 


이럴 경우 사장님은 864원을 바가지 씌운 것인가? 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세를 소비자가 부담하는 구조이며 대신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10%를 덧붙여 돈을 받아서 이를 모아 국가에 납부해야 한다.


ㅍㅍㅅㅅ의 경우를 보자. 교육비를 ₩29,000으로 책정하였으면 소비자에게 부가가치세 10%를 더해 총 ₩31,900을 부과한다. 그리고 10에 해당하는 ₩2,900을 부가세 신고 기간에 납부하면 정말 간편하게 끝낼 일이었다.


하지만 대표님은 그러지 않았고, 덕분에 나는 이번 달 월급을 걱정하고 있다…

₩29,000원을 받았던 문제의 교육. 원단위…까지 계산했었어야 했다TT

대표님: “그런데, 원천세는 뭔가요^^?”


하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통장을 정리하던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다.

에디터: 대표님, A강사님께 지급한 강사료가 50만 원인가요?

이수령: 네, 그렇습니다.

에디터: 그런데 왜 50만 원이 지급된 건가요?

이수령: 네?

에디터: 네?
대표님..도대체 당신은…

자… 월급이 100만 원이라고 가정하자. 그렇다고 통장에 1,000,000이라는 숫자가 정확히 찍히는 게 아니다. 4대보험과 세금을 빼야 하거든. 이걸 ‘원천세’라고 한다. 원천세 역시 돈을 주는 사람이 미리 계산을 해서 세금을 제하고 보내면 된다. 


전문 강사와 같은 사업소득자는 3.3%를 원천 징수하고 송금하면 된다. 하지만 ㅍㅍㅅㅅ는 그런 거 모르고 그냥 50만 원을 강사님께 지급하고 말았다. 아까 말했던 3.3%는 어쩌냐고? 어쩌기는, 대표님이 내는 거지 뭐…^^

줄어드는 통장 잔고에 또다시 우울해진 대표님.

대표님의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사업을 하다 보면 정말 별별 일들이 생긴다. 눈을 뜨고 있어도 뒤통수를 맞는 일도 허다하고 말이다. 하지만, 세금은 정직하다. 아는 만큼은 아낄 수 있다. 특히 급여항목 중에는 세금이 부가되지 않는 항목도 있다.

출처: 자비스 오픈클래스, ‘사업자를 위한 세금관리, 이것만 알자’
비과세급여항목

월급이 300만 원이라면 세금이 8만 4,850원이다. 월급 300만 원 중에 40만 원을 식대, 차량유지보조금, 출산/보육수당으로 대체해서 지급하면 세금은 월급을 260만 원으로 계산하여 5만 190원으로 결정된다. 약 3만 4,000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출처: 자비스 오픈클래스, ‘사업자를 위한 세금관리, 이것만 알자’
세금을 한 푼이나마 아껴보고자 세금 수업에 몰려든 이들

사업이건 개인 용돈 관리건 몰라서 낭비(?)하는 비용은 정말 아깝다. 그러기에 세무지식을 잘 알아 세금을 아끼는 것, 당연한 것이고 매우 중요할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더 많이 벌어서 회사 지갑을 두둑하게 하고, 직원 월급도 많이 주고, 세금도 착실히 내는 것이다. 그게 근로자 개인이나 우리 회사, 그리고 우리 사회에 더 도움 될 것이다.

본의 아니게 모범납세자 ㅍㅍㅅㅅ

PS. 이 외에도 댜양한 절세꼼수 세금지식과 절세 노하우를 자비스 고객센터와 월간 오픈클래스에서 다루니 절세에 목마른 독자들은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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