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치킨이 먹고 싶어요!

조회수 2018. 6. 8. 1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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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이 추천하는 기기들 모음

"아, 치킨 먹고 싶다~"

치느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최고의 야식 메뉴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치킨에 미쳐있던 제 친구가 일주일에 6번이나 치느님을 영접했던 기억이 있네요. 갑자기 왜 치킨 얘기를 하냐고요? 요즘은 게임에서까지 치킨을 찾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작년 초, '펍지 주식회사'에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금도 PC방에 가면 많은 게이머 분들이 즐기고 있는데요.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 위세가 여전히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하여 5월 16일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공개되었죠. 

배틀그라운드는 승리시 이렇게 치느님을 맞이하는 문구가 뜨죠! (저도 자주 즐기는 편입니다. DP-28을 매우 좋아하죠.)

현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공개되고 치킨을 먹기 위해 다양한 기기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모바일 기기로는 PC처럼 부드러운 조작을 하기에 버거운 감이 있으니까요. 

저도 이번에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기 중 트리거와 조이스틱을 한 번 구매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스팀 배그를 주로 즐겨서 굳이 모바일도 할 필요는 없지만,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탈착이 가능한 트리거, 콘솔 패드의 위쪽 버튼을 누르듯 활용할 수 있다.
조이스틱도 탈착이 가능하다. 가운데 보이는 동그란 원을 방향키처럼 사용 가능하다.

바로 이 녀석들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 제품으로 저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데, 왠지 금방 고장 나버릴 것 같이 생겼습니다. 조이스틱은 몰라도 트리거는 자주 누르다 보면 분리될 것만 같아요.

솔직히 모바일 게임하면서 이런 부속 장비들까지 사용해보는 건 처음입니다. 웬만한 건 그냥 손가락으로 다 플레이하기도 하고 즐겜 유저라 굳이 1등을 노리려고 피곤하게 게임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따로 게임패드를 살 이유가 없었죠.

트리거 장착, 앞면
뒷면
옆면

사용된 스마트폰은 '갤럭시 엣지 6'입니다. (빨리 핸드폰 바꿔야지...) 보시다시피 트리거는 위쪽에 장착을 해줍니다. 물론 플레이하면서 불편하면 위치를 변경하며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 핸드폰이 너무 작아서 트리거가 화면을 좀 잡아먹는 게 아쉽네요. 화면이 제 핸드폰보다는 더 커야 트리거를 껴도 보는데 불편하지 않을 듯합니다.

트리커와 조이스틱이 전부 연결된 모습
조이스틱은 이렇게 접었다가 펴낼(?) 수도 있습니다.

조이스틱도 연결해보았습니다. 이 조그만 스마트폰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습을 보니 되게 없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너무 혹사시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조이스틱 같은 경우는 위처럼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틱을 이용하다 보면 사람마다 체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조작감이 영 불편한 점도 있을 겁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전 불편했습니다. 스틱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살짝 무거운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제 핸드폰이 오래돼서 그런지 인식이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해요.

트리거와 조이스틱 사용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설정합니다.

일단, 첫판에 치느님을 영접하긴 했는데 상대방들의 움직임이 어색한 거 보니 대부분 봇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트리거가 참 편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보다 오른쪽 트리거 위치를 안쪽으로 약간 옮겼습니다. 제 핸드폰이 작아서 그런지 트리거에 가려지는 메뉴가 있어서 조정을 했습니다.

왼쪽 트리거는 조준 버튼을, 오른쪽 트리거는 사격 버튼을 누르게끔 설정했습니다. 4핑거 플레이를 트리거를 통해 훨씬 편하게 할 수가 있는 점이 정말 강점입니다. 에임 실력만 좋다면 누구도 두렵지 않을 것 같군요.

그리고 플레이 중간에 조이스틱이 제대로 먹히질 않아서 다시 빼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전력질주를 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따로 버튼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판도 치킨을 먹었습니다. DP는 모바일에서도 좋군요.

트리거와 조이스틱 말고도 또 다른 기기를 활용해봤습니다. 지난번 '삼성 덱스' 리뷰 때 몇몇 분들이 덱스로 배그 모바일 플레이를 원하시는 것 같아 이번에 진행했습니다.

덱스 같은 경우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고 화면도 크게 볼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물론 좋은 앱플레이어들이 많기 때문에 덱스를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녕, 또 만났네
충전기, HDMI, 키보드, 마우스 전부 연결하고 나니 되게 징그럽게 생겼네요.
게임 런처를 통해 실행을 했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

짧게 써본 결과 덱스는 배그를 하기에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못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우스를 연결해도 마우스 커서 터치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결국 손가락을 이용한 플레이보다 훨씬 비효율적입니다.

키보드는 WASD로 이동이 가능한 점이 되게 편했습니다. 하지만 앉기, 엎드리기, 질주 등 일부 동작들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게임패드나 이번에 샤오미에서 개발한 게이밍 스마트폰인 '블랙샤크'도 있고 '아이패드'도 추천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배그 모바일 국내 1위 플레이어인 '아테나(Athena)'님은 아이패드로 4핑거 플레이를 하고 계시더군요.

샤오미의 블랙샤크는 전용 패드도 제공된다.
아이패드
게이밍 이어폰

그리고 배그를 할 때는 사플도 중요하죠. 스마트폰에 헤드폰까지 끼고 플레이하기가 꺼려진다면 이런 게이밍 이어폰을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있는 이어폰은 제가 얼마 전에 구입한 건데 마이크 연결이 탈착이 가능해서 그냥 이어폰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땐 다시 연결이 가능한데 오래 끼고 있으면 마이크 때문인지 왼쪽 귀가 아파요...

흔히 고수들은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 굳이 다른 기기들을 사서 플레이한다고 꼭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단지 편리하다는 게 차이가 있을 뿐이죠. 솔직히, 기기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에임 실력만 키워도 1위를 기록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이기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괜찮다면 즐기자는 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즐겜이 최고다!

치킨을 가장 쉽게 먹는 방법, DP를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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