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생 2명이 1년만에 매출 125억 만든 천연비누.

조회수 2018. 5. 14. 10: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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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스킨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남자 대학생 둘이서 '화장품' 사업을?


세안만으로 각질과 모공, 여드름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매직스톤'은, 출시된 지 3주 만에 온라인에서 월 매출 1억 원을 기록했다. 이 '매직스톤'을 내놓은 화장품 회사 '에이프릴스킨'은, 사실 남자 대학생 2명이 창업했다. 휴학 후 창업에 도전하던 김병훈 대표와, 중국으로 화장품을 수출하던 이주광 대표가 전국의 비누 장인을 만나며 천연 비누를 개발해 만든 회사다.

창업 1년여 만에 매출 125억 원, '에이프릴스킨'의 성공 요인

'에이프릴스킨'에서 제조, 판매하는 천연 비누와 화장품은 젊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0억 원이 이상의매출을 달성했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하여 현지 온라인 몰을 지난해 말에 열기도 했다. 남자 대학생 둘이서 창업한 화장품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을까?




1. 상품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팀을 합류시켰다

상품 기획과 마케팅은 '하나'라는 생각에서였다. 대기업은 주로 화장품을 생산한 뒤 홍보 방안을 찾지만, '에이프릴스킨'은 처음부터 상품 제작하는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강점을 쉽게 부각시킬 수 있었다. 팬층을 두텁게 해 재구매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품과 홍보가 따로 놀지 않도록 신경 쓴 결과였다.



2. 10~20대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했다

'에이프릴스킨'은 처음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서 주 구매층(10~20대)에 다가가는 전략을 썼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SNS를 홍보 채널로 이용했던 것이다. SNS의 유명인들을 모델로 내세워서 '화장품 체험기'를 보여 주는 식으로 고객을 확실히 모을 수 있었다.



3. 대표의 부족한 점을 직원을 통해 상쇄했다

'에이프릴스킨'은 직원 채용 시 소위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 화장품 마니아)을 위주로 뽑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직원의 87%가 여성이어서 화장품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아 제품의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아이템 못지않게 창업에 대한 '각오와 끈기'도 중요해


'에이프릴스킨'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김 대표는 휴학 후 미팅 서비스 어플을 개발하기도 하고, '미스터미세스'란 청춘 커플용 어플을 내놓기도 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심지어 빚이 3억 원도 넘게 늘어난 적도 있었다. 그는 창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5년은 참고 견디겠다는 각오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은 매출이 서서히 느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갑자기 증가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버티는 일'이 막중하단 것이다. 지금의 '에이프릴스킨'이 있을 수 있는 것도, 도중에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끈기 덕분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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