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1080Ti에 워터블럭을 탑재한 그래픽카드

조회수 2018. 3. 13. 14: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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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

한 대의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어떠한 부품을 선택하시나요? 낮은 등급의 프로세서와 엔트리 메인보드, 그리고 저가형 LP 디자인 그래픽 카드 등으로 간단한 사무용 PC를 구성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높은 코어 갯수를 지닌 HEDT용 프로세서와 고급 메인보드, 강력한 플래그쉽 그래픽 카드 모델을 선택해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PC를 구성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은 그 부품의 수만큼이나 다양한데, 사실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PC 부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쿨링입니다. 흔히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드웨어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하나의 완성된 PC를 지칭할텐데, PC 부품들은 코어의 크기와 성능에 비례하게 발열이 늘어나는 만큼 강력한 냉각 솔루션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는 플래그쉽 모델로 향할수록 더욱 절실해지는 부분이며, 쾌적한 시스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쿨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자면, 가장 일반적인 쿨링 방법은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일명 "공랭"식 냉각 솔루션이 있습니다. 케이스에 흔히 장착하는 시스템 쿨링팬과 CPU용 타워/플라워 형태의 쿨러 등으로 시스템 전체에 공기가 흘러가면서 방열판으로 전달된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이 형태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쿨링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이라 부르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공랭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PC에 한정하지 않고 기계장치를 쓰는 전자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잡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랭식의 핵심은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것이기에, 이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을 오랜 시간 가동하여 공기 중에 퍼져 있는 먼지를 꾸준히 시스템 내부로 유입시킨다면 어느 순간에는 먼지 필터가 먼지로 가득차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공랭식 쿨링은 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아마 여기서 시스템 온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소"라는 우스갯소리가 시작되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냉각 방법은 없을까요? PC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공랭식 쿨링 이후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로 자리메김을 해나가는 것은 다름 아닌 "수냉"식 냉각 솔루션입니다. 수냉식 쿨링은 단어 자체가 설명해 주듯 냉각수를 매개체로 하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라디에이터로 옮긴 뒤 열을 해소하는 형태의 쿨링 방법입니다. 워터블럭이라 불리는 방열판을 열이 발생하는 장치에 부착시킨 후 냉각수와 라디에이터, 펌프를 통해서 냉각수가 꾸준히 회전하면서 워터블럭을 통해 발생된 열을 라디에이터로 옮기는 것이 수냉식 쿨링의 기본 원리입니다. 라디에이터로 옮겨진 열은 쿨링팬을 통해서 해소시키기 때문에 다시금 공랭식 쿨링이 적용되지만, 각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해소한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수냉식 쿨링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러한 수냉식 냉각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하고, 누수라는 위험 부담도 존재하면서 많은 비용을 요구하기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잘 적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하는 AIO 수냉식 쿨러가 존재하여 간편하게 수냉식 냉각 솔루션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다시금 제품으로 돌아와서, 제품의 종류를 막론하고 최근 출시되는 하이엔드/플래그쉽 모델 중 일부는 앞서 소개한 수냉식 냉각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워터블럭"을 탑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전원부 방열판을 워터블럭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조하기도 하며, 그래픽 카드의 경우 본래 존재해야 할 쿨링팬을 모두 제거하고 그래픽 카드의 핵심인 GPU, 메모리, 전원부를 하나의 워터블럭으로 감싸는 제품도 있습니다. 여러 제조사가 이런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기가바이트의 AORUS 제품군입니다.

기가바이트 제품군 중에서도 그래픽 카드는 기존에 Xtreme Gaming 라인업이라 불리던 최상위 제품군에서 AIO 수냉식 쿨러를 탑재한 모델 외에도 워터블럭이 탑재된 Xtreme Edition을 출시했는데, Xtreme Gaming이 사실상 AORUS 브랜드로 대체되면서 AIO 쿨러를 탑재한 제품과 워터블럭을 탑재한 제품 역시 하이엔드 이상 제품에 장착되는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제품은 AORUS 특유 디자인이 적용된 워터블럭이 탑재되어 있어 수냉식 냉각 솔루션에 최적화된 모델,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입니다.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앞서 소개한 내용처럼 PCB 기판 전체를 덮는 워터블럭이 장착된 모델로, 제품 자체만 가지고는 활용할 수 없는 그래픽 카드입니다. AORUS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이 제품은 워터블럭 곳곳에 AORUS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외형적인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냉식 냉각 솔루션을 적용하여 최상의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워터블럭이 탑재된 모델은 별도의 쿨러나 열을 식혀줄 수 있는 도구가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활용할 수는 없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다양한 수냉식 냉각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 어찌보면 사용자의 입맛대로 냉각 성능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AORUS 라인업 중에서도 Xtreme 제품군에 해당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되어 있으며, 플레이웨어즈에서도 이미 소개해드린 바 있었던 GTX 1080 Ti AORUS Xtreme(리뷰 링크)이나 GTX 1080 Ti AORUS Xtreme Waterforce(리뷰 링크) 모델처럼 최상위 등급의 부품들로 PCB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12+2페이즈 Ultra Durable 전원부와 2개의 8핀 전원 단자, 자체적인 GPU 선별 과정의 일환인 GPU Gauntlet을 통과한 칩셋을 엄선해 추가적인 오버클럭도 노려볼 수 있어 강력한 성능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워터블럭에 RGB Fusion LED가 적용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이나 LED 모드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LED는 워터블럭의 투명한 부분과 후면부에 이르는 거대한 영역에 적용되는 만큼 튜닝 효과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AORUS Xtreme 라인업 제품과 워터블럭의 결합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금부터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특성


제품 외형
▲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 제품 정면 사진입니다. 제품 상단부에 G1/4 표준규격용 피팅 포트가 눈에 띕니다.
▲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다른 AORUS Xtreme 제품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전원 단자 방향에 VR 기기를 위한 HDMI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의 입출력 단자입니다.

3개의 DP 1.4 포트와 3개의 HDMI 2.0b 포트, 그리고 하나의 Dual-Link DVI-D 포트로 구성돼있는데, 일반 제품과는 달리 VR 모드 유무에 따라 DVI-D 포트와 HDMI 2번 포트 중 하나의 포트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 제품 후면 사진입니다. 멋스러운 백플레이트와 구리 방열판이 인상적입니다.
▲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GPU 후면부에 두터운 서멀 패드와 함께 구리 방열판을 별도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의 후면에는 AORUS 로고 모양의 LE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결론
워터블럭을 통해서 강력한 성능을 더욱 쾌적하게 만끽하다,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

최근 PC 시장은 단순히 고성능 시스템을 추구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본격적으로 튜닝을 가미한 시스템들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조립 PC나 오버클럭을 적용한 PC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화려한 튜닝과 함께 일반인들이 쉬이 도전하기는 어려운 수냉식 냉각 솔루션, 일명 "커스텀 수냉"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커스텀 수냉은 비용 대비 성능만을 따져보면 효율이 미묘하게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를 꾸준히 안정적인 온도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성 역시 어느 정도 향상시켜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 많은 시행착오와 비용을 투자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높은 성능만을 요구하는 사용자는 단가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외관의 아름다움과 성능을 추구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커스텀 수냉을 적용했을 때 효율이 좋은 부품 중 하나는 그래픽 카드입니다. 특히 하이엔드/플래그쉽 레벨에 속하는 제품들은 코어가 그만큼 비대해지고, 비대해진 코어만큼 높은 발열을 뿜어내기 때문에 열을 해소하기 위한 쿨링 솔루션 역시 거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레퍼런스형 제품들이 3개의 쿨링팬을 탑재하거나 3슬롯 크기에 가까운 두꺼운 방열판을 활용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만큼 고성능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카드가 상당한 변수로 자리메김을 합니다. 특히 SLI나 Cross Fire와 같이 멀티 그래픽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슬롯의 위치나 크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큼지막한 쿨러를 탑재한 그래픽 카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커스텀 수냉을 위해서 워터블럭을 장착할 경우 그 크기는 1.5슬롯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멀티 그래픽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부담도 확연히 줄어들고,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에 대한 처리도 제법 쾌적해집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는 사용자 중에서는 레퍼런스 디자인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해서 워터블럭을 추가로 장착해 커스텀 수냉 환경을 구성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층을 겨냥해서인지 최근 제조사들은 기본적으로 워터블럭을 장착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고, 이번에 소개해드린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 역시 고급 사용자를 위한 제품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테스트를 통해 살펴본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AORUS Xtreme 제품을 고스란히 계승한 제품답게 높은 코어 클럭 수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메모리 클럭도 오버클럭이 적용돼 있어 파운더스 에디션 대비 5% 가량 높은 성능을 발휘했고, 추가적인 오버클럭을 적용할 경우 10%에 근접하는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습니다.

코어 클럭의 오버클럭 수치 자체는 낮지만 성능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이유는 파워 리미트 때문이라도 추측해볼 수 있는데,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파워 리미트를 최대 150%까지 해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코어 온도가 안정적이라는 가정 하에, 파워 리미트 제한을 확대할 수록 코어 클럭은 높은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부스트 클럭이 1900MHz 영역대에 머물지만, 35MHz의 오버클럭을 적용함과 동시에 파워 리미트를 30% 가량 해제하는 것으로도 2000MHz 영역대의 코어 클럭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이는 고스란히 성능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메모리 역시 오버클럭을 적용해 12Gbps 수준에 달하는 대역폭을 지니게 되어 고해상도에서도 성능 하락을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는 테스트 결과를 간략히 요약한 그래프입니다.

커스텀 수냉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커스텀 수냉 유저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메이저 제조사 역시 관련 상품을 판매하거나 커스텀 수냉 용품 전문 샵이 생겨나는 등 부품 자체는 쉽게 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커스텀 수냉을 적용하기 위한 공간의 제약과 수로 구성, 많은 비용의 지출 등 일반인들이 도전하기에 조금 입문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커스텀 수냉 구성을 통해서 시스템의 발열을 안정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제안임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기본적으로 워터블럭을 탑재한 상태로 판매되는 제품이기에 별도의 워터블럭 구매 비용이 제외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AORUS Xtreme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레퍼런스 기반의 제품보다 높은 기본 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강력한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용자 중에서도 자신의 PC를 커스텀 수냉으로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하겠으며,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나 관련 게이밍 기어 등을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RGB Fusion을 통해서 동기화된 LED 튜닝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사항일 것입니다.


GTX 1080 Ti 제품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노리고 있다면, 고급스러운 품질의 부품과 엄선된 GPU, AORUS의 화려한 외관과 튜닝 효과까지 겸비한 GIGABYTE GeForce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워터블럭은 충분한 도전 가치가 존재하는 제품이 아닐까요?

(글 작성 기준 인터넷 최저가 : 1,3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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