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웨어즈

최근 반도체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DRAM과 NAND의 가격이 인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국내 기업인 삼성과 SK 하이닉스 역시 상당한 이득을 거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득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떨까요? 지난 2016년까지 꾸준히 하락세이던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메모리 단가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전년대비 동일 용량 메모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2배가 넘어가는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가슴아플 수도 있겠습니다.

(삼성 DDR4 PC4-17000 기준 2016년 10월 최저가 : 33,000원 / 삼성 DDR4 PC4-17000 기준 2017년 10월 최저가 : 82,700원)

2017년에 들어 인텔과 AMD가 새로운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가운데, DDR4 메모리의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DRAM과 NAND 플래시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은 2019~2020년 정도까지 추가적으로 공장 설립 및 가동을 계획 중이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메모리 가격 상승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명 '시금치'라 불리던 삼성 메모리마저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치솟아있는 덕에 저렴한 메모리를 찾는 수요층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메모리 제조사들은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감행하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주)제이씨현시스템(http://www.jchyun.com)을 통해 SSD와 메모리 등을 정식 유통하는 V-Color 역시 이러한 틈새시장 공략에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과 같은 제품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400MHz의 유효클럭을 지닌 DDR4 메모리입니다. JEDEC 표준을 따르는 이 제품이 일반 메모리와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은 외형입니다. 검은색 PCB를 활용한 메모리로 여타 제품에 비해 독특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메모리 모듈이 빨간색과 파란색, 하늘색, 노란색의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호환성 측면 역시 기대해볼 만합니다. JEDEC 표준을 따른다는 것은 작동 호환성을 보증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LIFE TIME 워런티를 지니고 있어, 제품을 생산하는 동안에는 A/S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으니 단순히 삼성 메모리 등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V-Color라는 제조사가 서버 메모리 전문 기업으로 이름을 익히 알리고 있는 만큼,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 역시 10계층 레이어 구조에 SK 하이닉스 메모리 모듈을 채용하여 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신뢰성을 고루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은 불량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본사 생산 전에 모든 모듈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출하 직전에도 번인 테스트로 제품 불량 여부를 체크하는 만큼 품질 측면에서 높은 신뢰성을 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파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재,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은 시장에 어떠한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사진과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서 해당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램타이밍 수정 및 오버클럭은 메모리 제품에 따라 각기 다른 수율을 보일 수 있으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 램타이밍 수정 및 오버클럭은 메모리 제품에 따라 각기 다른 수율을 보일 수 있으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메모리 성능을 측정해보기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간략히 진행해보았습니다. 테스트는 메모리 성능 측정 용도로 활용되는 벤치마크 툴과 3DMark를 이용했으며, 테스트 소프트웨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AIDA64 Engineer v5.92.4350 Beta

- Geekbench 4.1

- HWiNFO32 v5.57-3420

- MaxxMEM2 Preview Multi

- SiSoftware Sandra 2017

- 7Zip 16.04

- 3DMark Fire Strike

- 3DMark Time Spy

※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요약

벤치마크 툴과 3DMark를 이용해 간단히 벤치마크를 진행해본 결과,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램 타이밍이 조금 높게 적용되기는 해도 충분히 조여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메모리 제품이나 메인보드에 따라 오버클럭 가능 여부와 수치의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세부 램타이밍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지식이 있다면 삼성 메모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램 타이밍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다.

하나의 샘플만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오버클럭 마진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적절한 수준의 타이밍으로 조절한다면 2800~3,200MHz 수준까지는 큰 문제 없이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테스트 성능에서는 기본적으로 3,200MHz 오버클럭 데이터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지만, 램타이밍을 조정한 상태에서도 경우에 따라 제법 성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레이턴시의 경우 3,200MHz로 오버클럭한 것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테스트에서 사용된 삼성 메모리는 2,133MHz의 유효클럭을 지닌 제품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정확한 성능 비교가 되기 어려우나, 가격 측면에서 해당 제품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대조군으로 넣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의 성능은 2,400MHz 유효 클럭에 맞는 충분한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톡톡 튀는 색깔이 매력적인 DDR4 메모리,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

인텔 6세대 코어 시리즈인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그리고 AMD의 최신 제품인 라이젠 시리즈는 DDR4 메모리를 정식으로 지원합니다. 이전 제품군에서 활용했던 DDR3 역시 마찬가지이기는 했지만, DDR4에 와서는 메모리 클럭이 성능에 제법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텔에서 뒤이어 내놓은 7세대 카비레이크나 HEDT인 코어 X 제품군, AMD 스레드리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메모리 클럭이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은 튜닝의 목적과 메모리 클럭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X.M.P(eXtreme Memory Profile)가 적용된 튜닝 메모리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하이엔드 제품을 쓰지는 않듯이, 일반적인 용도로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람들은 굳이 값비싼 튜닝 메모리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튜닝 메모리의 외형적인 부분이 마음에 든 경우에는 낮은 메모리 클럭을 지닌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사진과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았던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은 DDR4-2,400 규격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갖춘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이 지닌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컬러였습니다. 메모리 모듈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하여 독특한 느낌을 주었는데, 시스템 구성에 따라서는 조명과 위치과 어우러져 튜닝 효과를 지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은 CL17 수준의 램타이밍을 지니고 있어 흔히 많이들 사용하는 삼성 DDR4-2,133 메모리보다는 조금 늘어지지만, SK 하이닉스 메모리 모듈을 채용하여 적정선의 램타이밍을 조여주더라도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오버클럭과 램타이밍 조절은 각 메모리나 메인보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이고, 샘플 또한 하나의 샘플로 진행했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기는 조금 무리가 따릅니다.

하지만 적절한 램타이밍과 전압 조절 하에 해당 테스트에서는 3,200MHz로 오버클럭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이에 따라 시스템 성능 역시 안정적으로 상승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모리 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만약 오버클럭을 하지 않거나 흔히들 '국민 오버클럭'이라 부르는 수준에서의 적용을 상정한다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제조사의 메모리 중 저렴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삼성 DDR4 PC4-17000 메모리와 삼성 PC4-19200 메모리가 82,000 ~ 84,000원대의 최저가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 역시 7만원 중후반대에 위치해 있는 만큼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메리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약 새롭게 DDR4 메모리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 그리고 알록달록한 컬러의 재미까지 갖춘 V-Color 컬러풀 DDR4 8G PC4-19200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작성 인터넷 최저가 : 7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