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인 네가 이해해, 응?"

조회수 2017. 11. 2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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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는 왜 심통이 났을까
출처: 인스타그램 @emma_the_westie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와 개가 천적이라고 믿지만, 실제로 이들을 함께 키운다면 쌓여가는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둘을 처음 만나게 할 때는 긴장 좀 해야 한다. 먼저 반려 중이던 녀석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지 모르며, 온갖 것이 낯선 신입이 끝내 적응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인스타그램 @emma_the_westie


화이트 테리어 '이브'가 반려인의 집에 왔을 때 이미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었다. 이브가 사람들과 친해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걱정은 다른 동물들과의 만남이었다.


 

일단 큰 언니인 강아지 엠마와는 같은 배에서 태어났다고 생각될 정도로 금세 친해졌다. 엠마는 이브가 큰 집을 발발 뛰어다니다 문제에 처하지 않도록 가까이 쫓아다니며 보살피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불은 끈 셈인데.

 

출처: 인스타그램 @emma_the_westie


마지막 관문이 문제였다. 예민하고 통통한 고양이 벨라는 이브가 너무 나댄다고 생각했다. 이브의 파괴적(?)인 열정에 지치기 시작했다.


 

벨라가 이브를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이브가 무엇을 하는지 따라다니며 지켜보며 호기심은 충분히 드러냈다. 그러나 이브는 벨라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꼬리 건드리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시도하는 등 벨라의 심기를 건드리기 일쑤였다. 


출처: 인스타그램 @emma_the_westie


그럴 때마다 나서는 건 엠마다. 엠마는 이브 때문에 기분이 나빠진 벨라에게 다가가 그를 안심시키는 키스를 선사한다. 가족이라면 이 정도는 이해해야 하는 거야. 속삭였을지도 모른다.


 

엠마의 중재로 이브와 벨라는 점점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 요즘엔 반려인이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한다고. 


출처: 인스타그램 @emma_the_westie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 또한 만나자마자 친구가 되긴 어렵다. 이때 효과적인 건 중간 다리를 놓는 것이다. 

대부분 반려인이 그 일을 자처하지만, 서로의 사정을 아는 동물이라면 이렇게 더할 나위 없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인스타그램 @emma_the_wes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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