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집에서 실천하는 나만의 미니멀라이프

조회수 2018. 5. 17.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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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 아파트 / 내추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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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에서 소개된지 1년이 조금 넘었네요. 그 후로 조금씩 가꿔가며 변화된 모습과 저번에 소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한번 더 소개해 보려구요 :)

이전 온라인집들이는 이사를 막 마쳤을 때였어요. 당시에 제 나름의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겠노라며 소개했던 기억이 나네요.

1년이 지난 지금, 커다란 변화는 없지만 그동안 편하게 머물고 싶은 집, 따뜻한 집을 그리며 제 취향을 버무려 조금씩 다듬어 보았어요.
이 집은 25평, 4bay구조로 되어있어요. 25평에 방이 3개라 각 방 사이즈가 크진 않아요.
최근 침실의 모습이예요. 침실은 침구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요.
계절이 여름으로 넘어가니, 침실이 아침 일찍부터 환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침실커튼이 흰 색이라, 빛을 온전히 가려주지 못 해요.

암막커튼을 설치할까 하다가 붙이는 블라인드를 발견해서 침실 베란다에 붙여주었어요. 전용집게로 고정하는게 조금 번거롭긴 한데, 드릴질 하지 않고 간단하게 시공한데다 비용도 저렴하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요.
침실 크기가 아담하다보니, 여유공간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공간차지가 크지 않은 간이테이블이나 스툴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집에 키우는 화분이 총 4개가 있는데, 여기저기 옮겨주곤 하다가 최근에 자리를 잡았어요. 확실히 집에 식물이 있으면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요.
살짝 보이는 베란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저희집 반려묘 ‘보리’의 화장실이 있어요.

처음에 건조기를 살 줄 모르고 통돌이 세탁기를 구입했다가 나중에 건조기 설치할 공간을 만드느라 엄청 고민했어요. 베란다 공간이 좁아지는게 아쉽기도 했고요.

그런데 어차피 빨래건조대를 놓았던 공간에 설치하는거라 막상 놓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거실에 두었던 책장을 에어컨 설치로 작은방으로 옮겨주어 제일 변화가 커보이는 거실의 모습이예요.
식물, 우드, 라탄처럼 자연을 닮은 것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새로 채운 것들도 그런 소재의 물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최근엔 마크라메를 배워서 곳곳에 직접 만든 마크라메를 놓아뒀어요.

원래는 침실에 하나 걸어두고 싶어 어설프게 배워봤는데, 매듭을 엮는 과정이 즐거워서 한동안 이것저것 만들었어요.
저희 집에 놓여있는 침대나 소파, TV장으로 쓰고 있는 가구들은 다리가 노출되어 있는데요, 청소를 쉽게 하기 위해 고른 것들이예요.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걸 가장 신경 썼거든요.
저는 원래 정리정돈이나 청소에 소질이 없어요. 물건들을 잘 버리지도 못하고요.

그런데 2년전쯤 비염이 너무 심해졌고, 둘러보니 온 집안에 먼지를 쌓아두고 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저희 집엔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보니 고양이털도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종종 고양이털은 어떻게 관리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자주 청소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사오면서 결심한게 청소하기 쉬운집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해결책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자 했던 거였어요.
1년 반이 지난 지금, 외형적으로는 미니멀라이프와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지만 청소와 정리정돈, 쓰지 않는 물건 버리기가 습관이 되어 쾌적한 환경의 집을 유지해 나가고 있어요.
특히 이 무선청소기는 청소의 번거로움을 많이 줄여주었어요. 기존에 유선청소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선 때문에 청소할때마다 너무 번거롭고 꼭 청소를 끝마치고 뒤돌아서면 있는 먼지와 머리카락 때문에 은근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래서 무선청소기를 알아봤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나중에 배터리교환 비용도 무시할 수 없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무선청소기예요.
거실은 가끔 쇼파의 위치를 바꿔주거나, 식탁을 거실창가에 놓아 변화를 주기도 해요.
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생활에 꼭 필요한 침대, 소파, 식탁 등 큰 가구를 제외하고는 접이식 테이블처럼 부피가 크지 않고, 활용도가 높은 가구를 선호해요.
얼마전에 거실 커튼박스에 간접조명을 달아줬어요.

거실에서 스탠드조명만 켜두고 생활했는데 조도가 좀 부족하더라고요. 원래 시공되어 있는 거실등은 너무 밝아서 잘 켜두지 않게 되고, 어떻게 해야할까 계속 고민중이었는데 붙이는 간접조명이라는 걸 발견했어요.
주방은 식탁등을 교체해준 것 이외에 다른 변화는 없어요. 늘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중이예요.
욕실은 침실에 있는 욕실만 주로 사용하고, 거실에 있는 욕실은 거의 게스트용으로 사용중이예요. 간단한 세면도구와 청소용품만 있는 이 곳이 집에서 제일 미니멀한 공간이기도 해요.
이곳은 남편이 쓰고 있는 방이예요.

거실에서 쓰던 책장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구조가 조금 바뀌었어요. 책장도 구입한지 10년이 다되었는데, 무난한 디자인이라 오래 써도 질리지 않아 좋아요.
이 곳은 현관앞에 있는 또 다른 방이예요. 전에 쓰던 화장대와 의자만 놓여있는 이 방은 대게 가족이나 손님들이 머물고 가는 게스트룸으로 쓰여요.

사실 침대와 티테이블로 꾸며진 아늑한 게스트룸으로 꾸며볼까도 했지만, 제 손이 자주 닿지 않는 공간이다 보니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최소의 가구만 놓았어요.
그러다보니 청소하기도 간편하고, 게스트룸뿐만 아니라 종종 다른 용도로도 공간활용이 가능해요.

이 곳으로 이사오고, 집을 돌보고 가꾸는 일이 제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됐어요. 유행하는 것보다는 제 취향을 적절히 버무려서 천천히. 좋아하는 것들, 생활하며 필요한 것들을 채우고 고쳐가면서 지내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머물기 편한 집, 따뜻한 집으로 가꿔나가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by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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