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담백함이 한가득 #30평대 인테리어

조회수 2017. 8. 23. 14: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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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 아파트 /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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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살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주부랍니다.
집을 꾸미는 걸 좋아하지만 소질은 없기에 이사오면서 가장 무난하고 채워가기 쉬운 화이트와 따스한 원목을 위주로 선택했더니 단순하지만 따스한, 아이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주로 아이와 함께 거실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이책장이 거실로 나오면서, TV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처음엔 TV없는 적막감이 어색했는데 익숙해지고 나니 이제는 그 적막감이 편안하게 느껴져요.
무심코 TV에 빼앗기던 시선이나 신경에서 벗어나니, 라디오청취나 화분 돌보기 등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더 집중 할 수 있어 좋아요.
아이가 늘 책을 가까이서 편하게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 따스한 느낌의 원목책장을 찾았어요.
소나무 원목으로 밝은 나무색 제품인데, 아무래도 소나무이다 보니 찍힘에 약하긴 한데 그래도 특별한 불편도 없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만족해요.
LED시계의 경우 밝기와 불빛이 자동조절 되어 편리하게 사용 중이에요. 일상생활에 전혀 부담되지 않는 불빛에, 글자 간격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시계들과 고민하다가 이걸로 결정했어요.
전업주부이다 보니 혼자 있을 때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카페 같은 기분이 들었으면 해서 주방에 큰 달력을 두고, 식탁에도 과감히 유리덮개를 깔지 않았어요. 그리고 커다란 조명을 달아서, 은은히 불빛이 나오는 밤이면 분위기가 제법 괜찮아요.

저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꾸며서 그런지 제 취향이 많이 반영된 곳이랍니다.
식탁의 경우 밝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의 원목식탁을 찾던 중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걸 찾아 구매한 제품이에요. 의자에도 가죽으로 쿠션감이 있어서 편안하고,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원목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무게도 가벼워서 의자를 넣고 빼고 할 때도 편하답니다.

식탁 뒤로 보이는 렌지대는 사실 그릇장을 알아보던 중, 저희 주방이 일자형 주방이다 보니 물건을 올려두면 지저분해 보여서 렌지도 올릴 수 있는 걸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제품이에요. 바퀴가 있어서 이동도 편리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홈카페 느낌내기 아주 좋아요.
그릇이나 컵은 무늬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대부분 단색 제품을 사용 중이에요. 그래서 무채색이나 유리, 나무 종류의 집기/식기들이 많답니다.
아이방은 유일하게 아이옷장만 노란색으로 컬러감 있는 가구가 있구요.
대신 선반이나 아이장난감은 원목제품으로 구입해서 차분한 분위기를 맞춰주었어요. 왼쪽의 원목선반은 장난감과 책들 때문에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아이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줘요. 안정감도 있어 위험하지 않구요.

남은 장난감이나 아이물건은 라탄바구니에 보관하니 전체적인 톤을 해치지 않으면서 깔끔한 정리 할 수 있어요.
안방에 부부침실을 만들었는데, 아이가 어려서 같이 잘 수 있는 방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
매트리스만 놓고 사용중인 공용침실이에요. 친정집에서 프레임은 버리고 매트만 가져온 거라서 정보가 없네요. 쓰던거라 사용감은 있지만 커버로 감싸서 사용하기에 크게 문제는 없고, 아이가 어려서 편하게 쓰려고 가지고 왔어요.
간혹 매트리스만 두고 생활하면 불편한 거 없는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오히려 프레임이 없으니 이동해서 청소하기 더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리저리 옮기며 배치를 바꾸는 재미도 쏠쏠해요. 배치바꾸는 재미와 아늑함 때문에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됐어요!
요 스툴은 핫하디 핫한 다이소 스툴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간단한 티테이블로 쓰거나 작은 소품을 올려두기도 좋아요. 플라스틱 의자의 멋진 변신이라고나 할까요 :)
아이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완벽하진 않지만 가능한 짐을 최소화 하고 깔끔하게 하는, 나름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실천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담백하고 깔끔한 무인양품 스타일이 눈에 들어왔고, 집에 무인양품 제품도 곳곳에 사용하고 있네요. 그 중 하나가 벽 선반인데요. 집 메인컬러가 화이트이다 보니 원목선반이 튀지않고 잘 어울리고, 액자 못지않게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해요. 꼭 뭘 채워두지 않아도, 비워진 그 자체로도 예쁜, 그런 아이랍니다 :)

선반의 집게조명은 원래는 아이방에 저녁 때 사용할 스탠드를 찾던 중 클립형의 디자인이 원하는 곳에 설치가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이케아 제품이에요. 지금은 같이 자는 공용침실에서 사용 중인데, 불빛도 밝고 LED라 부담도 없어요.
"지극히 평범하지만. 하찮지 않은."
제가 늘 마음에 새기는 말인데요. 비슷한 일상을 매일 같이 지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나 이대로 괜찮은거야?'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아이가 눈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이가 중심이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그냥 이렇게 다 끝나버리면 어쩌지?'하면서 괜스레 내가 초라해지는 거에요. 아마 전업주부라면 갑작스레 찾아오는 이런 마음의 순간들을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이렇게 저와 제 가족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마음이 들 때면 생각해요. 평범한 게 언제부터 하찮은 게 되었나. 평범한 날들의 연속이라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한 가정을 돌보고, 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가. 누군가는 단순히 '마인드컨트롤'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 이게 사실이고,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 그러니 세상의 모든 엄마들, 같이 힘내서 오늘도 평범한 우리의 하루를 잘 마무리 하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 by 인스타@kisshoya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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