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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엥? 뭐냐? 거기서 뭐해?

조회수 2018. 4. 20.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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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기아 타이거즈팬 세이 씨.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집에서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평소엔 직관(직접관람)을 마다하지 않지만 중간고사 기간인지라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기아를 응원하고 있던 도중 TV 받침대 서랍 사이에 뭔가가 튀어 나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잉?" 어디선가 많이 본 녀석인데..

"엥?" 이집의 막내 히로였다.


히로는 이제 7개월 쯤 된 한때 수컷이었던(중성화수술를 했다는 뜻이죠^^;) 고양이다. 세이 씨 집에 온 지는 이제 4개월이 좀 넘은 아직 어린 녀석이다.


평소 집안 어딘가 숨는 일은 드물고, 가족들만 졸졸 따라다니던 녀석이 이날은 웬일로 자신 만의 숨바꼭질을 하다가 세이 씨에게 발각됐다.


히로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 수 없었던 세이 씨.

히로는 세이 씨와 눈이 마주치자 주특기인 '눈알 땡그랗게 뜨기' 신공을 시전한다.


이렇게 또 히로는 '오늘의 히로표 웃음'을 가족들에게 선물해줬다.

세이 씨 집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대학생 둘, 이렇게 네 식구다. 히로가 오면서 어린 아이 특유의 애교가 집안에 넘쳐나게 됐단다.


"히로가 조금 더 어렸을땐 가족들이 손만 대도, 눈만 마주쳐도 그르릉하면서 골골송을 불러줬어요. 기관지가 좋지 않아 히로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던 엄마도 그 애교에 녹아 지금은 퇴근하고 오시면 히로부터 찾아요."

아빠 역시 별다를 게 없다고. 히로를 매일 '못난이'이라고 부르지만 그 목소리와 눈빛, 행동에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단다. 물론 히로도 그것을 아는지 아빠를 정말 좋아한다.


"대학생 누나들이 더이상 못하는 애교를 보여주며 늦둥이 남동생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


히로는 깨방정 고양이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그 어렵다는 산책을 나가 바깥을 활보하기도 했다.

"엄청 활발해서 가만히 있지 못해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매일 더 웃고 지내고 있죠. 그리고 히로를 데려온 저는 더 뿌듯하답니다^^"


히로는 영웅 '히어로'에서 따와 지은 이름이란다. 히로야, 영웅처럼 정의롭고 멋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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